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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제임스 카메론 '진정한 팬이라면 만족할 영화'
설이랑둥이랑 | 2019.10.25 | 조회 289 | 추천 0 댓글 0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원작자 제임스 카메론이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났다.
2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감독 팀 밀러)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원작자 제임스 카메론이 참석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심판의 날 그 후,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와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이 벌이는 새로운 운명의 격돌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앞서 선보인 '터미네이터' 1편과 2편은 혁신적인 스토리와 최첨단 특수효과의 조화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시리즈를 떠난 후 '타이타닉', '아바타' 등의 흥행작을 만들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번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에서 제작자로 활약했다.
제임스 카메론은 "사실 이렇게 다시 터미네이터 유니버스에 오랜만에 돌아와서 조금 어색하다"고 웃으며 인사한 후 "미국의 복잡한 저작권법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지 못했던 저작권을 이제 다시 갖고 오게 됐는데, 그 이후에는 '내가 터미네이터에 대해 할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이 남아있는가'에 대해 고민했다. 아티스트로서 터미네이터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영화를 만들며 가장 신경썼던 부분에 대해 "그 전에 관객들이 좋아했던 장면같은 부분들을 어떻게 계승할지에 대해 생각했다. 오리지널리티를 갖고 있으면서, 어떻게 비틀어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며 "항상 균형을 맞추려고 했는데, 특히 팀 밀러 감독의 경우 정말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았다"고 얘기했다.
팀 밀러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서로 다른 두세개의 환경을 조화롭게 섞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제임스 카메론은 "팀 밀러와 서로 밀고 당기는 에너지를 경험하며 어떤 것들이 필요하고, 계승해야 하는 것들인지 생각했다"면서 "제가 무조건적으로 1, 2편처럼 만들자고 한 적은 없다. '신성한 세계니까 건들지 말아라'라는 말은 하지 않았고, 가능성을 열어놓았고공유하면서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1984년만해도 AI가 판타지였고 인공지능은 먼 얘기였는데, 지금은 정말 슈퍼 인텔리전스까지 가능한 시기가 됐다"고 말을 이은 제임스 카메론은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는 이러한 인공지능 철학에 대한 얘기를 많이 다루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얘기를 하기 위해 1, 2편의 기반을 다시 생각하게 됐고, 인간과 기술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린다 해밀턴의 고군분투에는 "대단하다"고 치켜세웠고, 새롭게 합류한 인물들에 대해서도 "그 뒤의 이야기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가 잘 되면 후속편을 만들 계획도 있는데, 잘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만으로도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전했다.
이번 영화가 기존 자신이 갖고 있던 생각보다 세계관이 더 많이 확장됐다며, "진정한 터미네이터의 팬이라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낸 제임스 카메론은 "정말 열심히 했다. 2년 동안의 우리의 긴 여정이 관객들에게 곧 보이게 될텐데,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하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10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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