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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 ||||||
기생충' 숙적 '1917' 직접 보니 "걸작이나 넘사벽까진 아니다" 아린아린이 | 2020.02.06 | 조회 307 | 추천 1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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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을 걷어내고도 단언컨대 해볼 만한 게임. ‘기생충’의 숙적 ‘1917’이 2월5일 기생충의 나라 한국에서 베일을 벗었다. 대망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닷새 앞둔 이날 오후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실체를 드러낸 '1917’은 소문난 잔치였음에도 차림은 꽤 훌륭한, 실은 다소 '엄격’했다고도 볼 수 있는 눈높이를 맞추는데 부족함이 없는 영화였다. 그러나 이 영화가 앞서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를 독식했다 하여 다가올 '궁극의 파이널’ 오스카에서도 같은 성적을 받아들 거란 예상엔 강한 '물음표’를 던져도 큰 비난거리가 되진 않을 듯. 이번 아카데미에서 ‘1917’이 후보로 오른 무려 10개 부문가운데 7할을 쓸어간다 해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만은 최근 들어 부쩍 '기생충'의 손을 들어주는 해외 매스컴의 ‘스포일러(?)성 보도’처럼 ‘속단은 금물’일 것 같다. 상업영화로선 엄청난 모험일 수도 있는 ‘롱 테이크’를 이렇게 장시간 전혀 지루함없이 본 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점은, '1917’이 두고두고 관객들에게 회자될 ‘가장 큰 덕목’중 하나. 이해를 돕자면 ‘삼성기어VR’을 쓰고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이랄까. 이 엄청난 몰입감은 한편, 영화를 보는 관객이 '제3의 주인공’이 되는 묘하면서도 신선한 기분을 안기기도 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단 한 줄로도 요약 가능할 정도로 심플하다. 중대한 명령을 안고 전령으로 보내지는 두 사병에게 꼬박 하루동안 일어난 일을 담고 있다. 전장터의 참혹함 또 덧없음을 앞선 전쟁 소재 영화들처럼 '1917' 또한 전달하지만, 다만 스케일 또는 스펙터클 같은 요란함을 떨지 않고도 ‘이상하게’ 더 가슴을 할퀴는 '한끝’이 있다. 영화는 2월19일 국내 개봉될 예정. 무슨, 무슨 상을 받았다는 시상식 효과를 굳이 거론하지 않고도 ‘도대체 어떤 영화 길래 ‘기생충’과 번번이 비교되나’란 궁금증만으로도 그 큰 IMAX관을 꽉 채운 시사회 반응처럼 흥행은 어느 정도 보장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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