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극단 단원 위청은 공연을 준비하던 중 폐허가 된 극장에 얽힌 비극적인 사연을 듣게 된다. 10년 전, 직접 그 극장을 짓고 공연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였던 천재 송단평. 그에겐 사랑하는 연인 두운언이 있었지만 고위관리의 아들이 두운언을 마음에 두면서 두 사람은 원치 않는 이별을 한다. 결국 두운언은 사랑의 도피까지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그날 밤 극장에 불이 나서 송단평이 죽었다는 소문까지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