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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 |||||||||||
‘무난한’ 송지효 vs '강렬한‘ 신혜선 vs '독보적’ 이주영 쓰다 | 2020.06.15 | 조회 358 | 추천 0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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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시국,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두 영화 ‘침입자’ ‘결백’ 그리고 힘을 보탤 영화 ‘야구소녀’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여배우들의 활약이다. 영화에서 많은 배우들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지만, ‘침입자’ 송지효, ‘결백’ 신혜선, ‘야구소녀’ 이주영은 한 축 혹은 중심을 잡고 극을 이끌어 간다. 그러나 각각을 향한 평가는 다르다. 송지효는 ‘기대보다’ 무난했고, 신혜선은 ‘기대이상’ 강렬했으며, 이주영은 ‘기대만큼’ 독보적이었다. ‘침입자’에서 한 가정을 파탄 내는 사이비종교 추종자이자 의문의 여자로 등장하는 송지효는 SBS 예능 ‘런닝맨’ 멤버의 이미지를 벗는 데는 성공했다. 연기는 ‘송지효의 도전’이라고 생각할 만큼 치열하게 그려냈다. 그러나 본인의 정체를 숨겨야 하는 캐릭터에 너무 힘을 줘서인지, 오히려 존재감이 약해졌다. 주로 밝은 모습을 보였던 송지효이기에 어느 정도 예상됐다. 여기에 김무열의 존재감이 너무 극 전체를 장악해서, 송지효의 존재는 다소 무난한 수준으로 인식됐다. 송지효 역시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김무열의 연기가 너무 눈에 들어왔다. 제가 조금 더 잘했으면 대립 관계가 더 살지 않았을까 싶었다”라고 털어놓을 정도였다. ‘결백’을 이끌어가는 신혜선은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그러나 이는 중후반을 넘어가면서부터다. 당당하게 등장한 이후 어머니의 ‘결백’을 입증하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다소 평범하다. 다양한 자료를 모으고 추리하며, 법정신과 액션신도 펼치지만 ‘모범생 연기자’의 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무난했다.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은 신혜선의 ‘본모습’이 드러난 것은 어머니와 딸로 만난 배종옥과 펼친 감정 신과 사건과 상황을 두고 허준호와 대립하는 장면에서 드러난다. 신혜선은 두 선배와 흡수, 대립, 공감 등의 감정을 나누며 순식간에 스크린을 장악해 버린다. 신혜선은 허준호와 대립에서 ‘기가 죽었다’고 말했지만, 그런 표정은 보이지 않는다. 두 선배 배우들의 칭찬이 ‘예의상’ 나온 게 아님을 알게 된다. 이주영은 ‘야구소녀’에서 독보적이다. 우선 소재와 스토리 모두 이주영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와 현실적 갈등을 겪는 가족들도, 그를 외면하는 프로구단과 야구 관계자들도, 그를 지원하는 코치와 친구들도 이주영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 움직이고 판단하다. 극의 구조상 중심축일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이주영의 연기와 노력이 더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된다. 혹자는 JTBC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어느 정도 이미지를 만들어놨기에 ‘야구소녀’ 역시 그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순서가 틀렸다. 지난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주영의 ‘야구소녀’는 전석 매진시켰다. ‘침입자’는 4일, ‘결백’은 10일 개봉했고, ‘야구소녀’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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