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둘레길을 천천히 오르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카페 마뫼, 남산의 옛말인 마뫼에서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 투박한 회색 벽돌로 외관을 가득 메운 마뫼에 들어서면 반전의 분위기가 맞이한다. 화이트 톤에 깔끔하고 모던하게 꾸며진 내부, 그리고 각 창마다 서로 다른 뷰를 갖고 있다. 도심의 빽빽한 빌딩 숲,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시간의 흔적이 엿보이는 아파트의 빈티지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숲까지, 다양한 뷰를 감상할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