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남한산성에서 45년 이상의 전통을 유지해온 ‘은행나무집’은 기와집 형태의 외관과 물레방아 장식으로 예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는 백숙 전문점이다. 남한산성 백숙 거리에 초입에 위치해 있고 식당 앞에 주차 공간이 있어 바로 눈에 띈다. 가게 오른쪽으로 들어서자 보이는 넓은 야외좌석과 그 중간에 있는 약 180년 된 커다란 은행나무는 가게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의 인기메뉴인 ‘한방 백숙’은 수십 년간 거래해온 최고 품질의 토종닭을 한약재와 함께 우려내어 익혀져 나오며 테이블에서 신선한 부추와 함께 한 번 더 끓이면서 먹는다. 부추의 풍미와 깊게 우러난 국물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무생채를 비롯한 기본 반찬이 나오며 취나물, 참나물, 비듬나물을 맛볼 수 있다. 어느 정도 배를 채우다 보면 죽이 나오는데 기본 4개로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도착 30분 전 전화해 놓으면 바로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예약하면 도토리묵 한 접시가 서비스로 나오는 것이 팁. ‘한방 도가니’와 10가지 이상의 채소로 손수 만든 ‘토종 순대국’도 인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