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오르면 나도 모르게 입고리가 씨익~ 올라감과 동시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따뜻한 기운이 올라와 잠시나마 우리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드는 그 것,
우리들은 그것을 추억이라 부른다.
월, 화, 수, 목, 금, 금, 금으로 근무하는 너무나도 잔인한 2월의 토요일.
어김없이 오늘도 출근이다.
쑥과 마늘로 투푸드 다이어트에 성공하신 웅녀가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하늘에서 수직 낙하하신
환웅을 만나 단군이형을 낳으신 이래로 소와 돼지는 대대로 한민족을 살찌우고 농사일도 거드는 등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자는 홍익인간의 건국 이념에 철저히 부합하는 삶을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경북 봉화의 워낭소리를 아침 저녁으로 들어오신 최원균 할아버지께서도 소로 인하여 조선팔도가
이 난리부루스를 추게 될지는 상상도 못하셨을 게다.
말 못하는 짐승이 무슨 죄가 있으라. 이 모든 것이 개발을 미덕으로 착각하고 과욕을 부린 인간들의
업보가 아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