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정엄마와 남편, 아기, 저 이렇게 넷이 서울수목원 공원에 바람쐬러 갔어요~
놀다가 집에가려고 공원을 나가려고 하는길에 어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킥보드를 타고 엄마와 제가 걸어가고 있는 방향으로 쌩쌩 달려오더라고요..
그 여자애 아빠는 멀리서 “천천히가” 라고 말하고 있었어요..저는 여자애가 우리 방향으로 오길래 한걸음 빨리 걸음을 뗐는데 여자애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와서 결국 제 뒷꿈치에 부딪쳐서 넘어졌어요..
순간 저와 엄마는 놀라서 엎어져서 울고있는 아이를 제가 일으켰더니 아빠라는 남자가 달려와서 아이를 다독이더라고요..
제 친정엄마가 괜찮냐고 물어보니 아이 아빠가 짜증섞인 투로 “괜찮으니까 가세요” 라는 거에요..
순간 그 남자한테 너무 화가나서 “엄마 가” 라고 하며자리를 떴어요..
아니 우리 잘못도 아니고 그 여자애가 속도를 안줄이고 달려왔고, 아빠라는 사람은 멀찍이 있었으면서 누구한테 되려 짜증을 내는지 어이가 없었어요.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거나 괜찮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정말 개념을 밥말아 먹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