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 개울가에 지인의 땅이 있어서 비어있는 상태라 재미삼아 상추 씨를 뿌려 뒀지요. 그랬더니 조금씩 올라 오고 있네요. 비도 맞고, 바람도 쐬고, 햇빛도 맞으면서 저절로 쑥쑥 자라는 것을 보니 새삼스레 자연의 신비를 느끼네요. 제가 매일 마다 산책을 하면서 상추밭에 들리지요. 올라오는 상추를 보면서 한마디씩 해주죠. 밤새 잘잤니? 어디 아픈곳은 없니? 많이 컸네. 고맙다. 사랑한다고... 진짜 이 말을 알아 듣는 것 같아요. 매일 같이 사랑과 정성을 들이고 있으니 곧 맛난 상추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소소한 재미를 느끼네요. 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