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소식이 하나 있었어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시작된지 엊그제 같은데... 갑자기 볓이 너무 뜨겁네요. 한여름 더위가 찾아왔어요. 같은 단지 아파트라서 오며가며 인사를 나누었는데... 어느 순간 꽃이 보이지 않고, 할머니의 손길이 없어진 것 같아 어디 멀리 장기추타를 가신 줄 알았는데... 어제 시장을 다녀오면서 할머니 소식을 접하고,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가 없었어요. 곱디 고운 분께서 저 멀리 여행을 이미 떠나셨다네요. 아파트 관리해 주시는 분께서 추모의 꽃을 심어 놓으셨다네요.
그래서 이상하게 추도의 꽃이 보엿나봐요. 저도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밥을 먹고, 비록 길가의 야생화지만 할머니가 정성스레 가꾸시던 꽃밭에 헌화를 하고 왔지요. 흰꽃, 노란꽃, 쑥을 심으면서 할머니를 애도했지요. 하늘의 별이 되어서 저를 보고 계신게 보였어요, 이제는 할머니 대신 제가 열심히 할머니 역할을 대신 해야 할 것 같아요. 옆에 계실때 전화라도 한통더 하고, 목소리를 더 들려드려야해요. 할머니 덕에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 박꽃 할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