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피싱
게임 피시를 낚는 일 |
게임 피시의 개념은 다양해서 통일되어 있지 않다. 영한사전 등을 보면 게임 피시란 ‘낚시질의 대상이 되는 물고기’라고 되어 있는데, 영국에서는 트라우트(송어류)와 새먼(연어)을 대표적인 게임 피시로 삼고, 잡어와 바닷고기는 게임 피시로 치지 않는다. 트라우트를 드라이 플라이(제물낚시)로 낚는 열광적인 낚시꾼이 많다. 영국 ·미국 등지에서는 어느 정도 큰 고기로 끄는 힘이 강하고 바늘에 걸리면 요동치는 고기로서 맛있는 것을 게임 피시로 정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각 주(州)에서 게임 피시를 법률로 보호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자연의 식량자원을 유효하게 활용하면서 스포츠 정신도 함양한다는 취지에서 주(州)가 편의를 도모해준다. 낚는 방법은 제물낚시에 한정하지 않고 보트낚시 등 여러 가지 방법이 행해진다.
바다에서는 빅 게임 피싱(big game fishing)이 있고, 각종 클럽이 설치되어 토너먼트식으로 낚시 대회가 개최된다. 대상어는 다랑어 ·새치다래 등 대형 고기 외에 줄무늬 농어 등 크지 않은 어종도 포함된다. 클럽의 대표적인 것은 국제낚시연맹(IGFA)이 있다. 이 클럽은 어종을 한정하고 낚시 도구와 낚시 방법까지 규정하고 있는데, 건전한 스포츠 정신을 함양하는 동시에 피싱을 학술적으로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하여 토너먼트는 하지 않고, 학자를 심사위원으로 가입시켜 연간기록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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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
견지에 낚싯줄을 감고 이것을 감았다 풀었다 하면서 물고기를 낚는 낚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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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는 대쪽으로 만든 납작한 외짝 얼레를 말한다. 견지낚시는 물에 들어가서 하는 흘림낚시와 배에 앉아서 하는 앉음낚시(또는 배낚시)의 2가지로 구별된다. 이 밖에 챌낚시 ·겨울낚시(구멍치기) 등 특수한 것도 있다. 견지 종류에는 만든 재료에 따라 대나무대 ·합죽대 ·추목(가래나무)대 ·등(藤)대 ·피아노대 ·수각대 등이 있다. 견지낚시의 주요 대상 고기는 끄리 ·누치 ·모래무지 ·살치 ·피라미 등이 있으며, 미끼는 흔히 구더기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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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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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잉어잡이가 대표적이지만 붕어 ·눈치 ·메기 ·마자 등도 잡힌다. 겨울낚시로서 구멍치기 도구는 견지를 사용하되, 낚시바늘은 삼봉을 쓰며, 이 밖에 얼음을 깰 끌 ·도끼 ·썰매 ·얼음뜨개 등이 필요하다. 근년에 이르러서는 짧은 낚싯대를 사용하고 찌를 이용하는 구멍치기도 유행한다. 초봄이나 산란기에 수초(水草) 사이에 낚시바늘을 드리워 잡는 경우를 수초 구멍치기라 한다. 이 경우 미끼는 새우 ·지렁이이며, 외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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꾐낚시
은어낚시의 기법 |
살아 있는 은어를 미끼(씨은어)로 사용하여 다른 은어를 낚는 낚시방법으로 덧낚시 또는 놀림낚시라고도 한다. 은어는 두만강을 제외한 한국의 하천 및 하구부분에 살고 있는데, 성질이 급해서 잡히면 바로 숨이 넘어간다. 수온이 높은 해안부근에서 월동하며, 4월말 5월초에 봄비로 강물이 불면 강의 상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초가을부터 11월에 강의 중·하류로 내려와 모래·자갈이 있는 바닥의 완만한 장소에 산란한다. 약 2주일 후에 부화한 치어는 물의 흐름을 따라 바다에 나갔다가 봄이 되면 다시 강을 거슬러올라온다. 강에 들어온 은어는 중류수역의 바위·돌멩이에 붙은 이끼를 먹고 그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자기 세력권을 형성하는데, 다른 은어가 자기 영역에 침입하면 이것을 쫓아내기 위하여 사납게 공격한다.
이러한 은어의 먹이자리를 지키기 위하여 세력확보를 하려는 다툼, 즉 텃세 습성을 이용하여 은어를 낚아내는 낚시방법이 꾐낚시이다. 꾐미끼용 은어(코걸이은어 또는 씨은어)의 콧구멍에 코걸이[鼻環]를 달고, 낚싯줄을 꿰어 꼬리지느러미에 역바늘을 꽂아 꾐은어를 고정시킨 다음, 물밑에 은어떼(먹자리은어)가 있을 만한 곳에 내려보낸다.
먹자리은어는 씨은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몸으로 밀어내며 텃세를 부리게 되는데, 이때 씨은어의 꼬리 뒤에 달아놓은 갈고리바늘(걸치기바늘)로 그 뒤에 늘어서서 공격하는 은어를 낚는다.
낚일 때의 충격이 강하고 하류로 내달리려는 습성 탓에 손맛이 각별하다. 낚시 포인트는 7∼8월까지는 여울 등 격류에서, 포란(抱卵)으로 몸을 사리는 9월경에는 물 흐름이 완만한 곳이 좋다. 은어낚시에서 가장 선호하는 방식으로, 그밖에 은어낚시법에는 낚싯봉을 이용하는 도랑낚시와 굴림낚시, 치켜올림낚시 등이 있다.
은어의 어족보호를 위하여 산란기인 8월부터는 은어낚시가 금지되며, 적발 시에는 지역에 따라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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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좁은 뜻으로는 낚싯바늘, 넓은 뜻으로는 물고기를 잡는 낚시질의 통칭 |
낚시는 갈고리[鉤:hook]와 고기낚기[釣:fishing]의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영어에서는 낚싯바늘을 'hook' 또는 각(角)진 것을 뜻하는 'angle'이라고도 한다. 낚시질은 대개의 경우 'fishing'이라고 하며, 낚시꾼이란 말은 'angler'를 쓴다.
낚시란 낚싯줄과 낚싯바늘만 있으면 고기를 낚을 수 있지만 다양하고 흡족한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대상어에 맞는 낚싯바늘은 물론, 낚싯대·찌·봉·미끼·릴까지도 필요하다. 낚시의 목적은 생활수단으로 하는 경우와 취미, 즉 레저·스포츠로 즐기는 경우 등이 있다. 생활수단으로서의 낚시는 어부가 종사하는 어업을 말하며, 레저·스포츠로 즐기는 낚시인의 낚시와 구별된다.
레저·스포츠로서의 낚시는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호수·강·바다 등에서 즐기는 취미활동으로서,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참여인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낚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정적인 야외활동으로서, 잡념을 버리고 정신을 수양할 수 있도록 해주며, 정신적 안정과 함께 심신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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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낚시
루어를 사용하여 물고기를 낚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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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미끼(lure)를 이용하여 고기를 낚는 방법이다. 루어란 털·플라스틱·나무·금속 등으로 만든 인공미끼로써, 이를 얼마만큼 살아 있는 미끼처럼 보이게 하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루어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어종별로 나뉘어 있으므로 이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낚시처럼 짐의 양이 적으므로 채비는 간단한 편이지만, 한 자리를 공략하지 않기 때문에 수몰된 나무나 물속의 돌이나 그물 등에 루어가 자주 걸리기도 하며, 고기를 기다리지 않고 쫓아다니기 때문에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지만 장비가 간단해서 이동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어분 등을 만지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도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편이지만 대낚시와는 달리 밤낚시가 극히 힘들다. 한국에서 잡히는 민물고기는 쏘가리·꺽지·강준치·메기·가물치·송어·메기·배스·산천어 등이고, 바닷고기는 농어·우럭·볼락·노래미·가자미·넙치·황어 등이 있다.
루어는 형태에 따라 스푼, 스피너, 웜, 플러그, 지그, 내추럴 이미테이션, 콤비네이션 등으로 나뉘고, 동작에 따라 탑 워터 플러그, 서피스 플러그, 딥 다이빙, 웨트 플러그, 러스터 플러그, 포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루어대의 휨새와 흔들림의 차이에 따라 울트라 라이트 액션, 미디엄 라이트 액션, 미디엄 액션, 라이트 액션, 미디엄 헤비 액션, 하드 헤비 액션 등으로 구분된다.
예전에는 루어 낚싯대를 대나무·금속·유리섬유 등을 소재로 하여 만들었으나, 최근에는 탄소·붕소·흑연 등으로 생산된다. 낚싯줄(line)은 일반적인 낚싯줄과는 달리 호수로 표시하지 않고 강도(파운드)로 표시한다. 스피닝릴의 경우는 2호(8LB), 베이트릴의 경우는 3호(12LB)가 많이 쓰인다.
루어를 던지는 법, 즉 캐스팅에는 오버헤드 캐스팅, 언더 핸드 캐스팅, 사이드 캐스팅, 백 핸드 캐스팅, 스윙 캐스팅, 플립 캐스팅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신에게 편리한 자세를 익히면 큰 불편은 없다. 루어를 적당한 위치로 가라앉히는 방법을 카운트다운이라 하는데, 루어낚시에서 카운트다운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조건으로, 쏘가리를 목표로 할 때 가장 중요하다. 쏘가리는 바위·돌 틈이나 바닥층에 서식하므로 루어를 바닥에 가라 앉혀야 한다.
루어가 바닥에 가라앉으면 바닥의 장애물이나 돌 틈, 나무등걸 등에 걸리게 되어 루어를 끊어버려야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루어가 잘 끌려나오다가 장애물에 걸렸던 장소에서 루어대를 위로 들어주는 등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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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낚시
낚시에서 찌를 쓰지 않고 대 끝에서 전해오는 손 느낌이나 낚싯줄의 변화를 보고 물고기를 낚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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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서 찌를 쓰지 않고 대 끝에서 전해오는 손 느낌이나 낚싯줄의 변화를 보고 물고기를 낚는 방법으로, 맥낚이라고도 한다. 맥낚시의 일종에는 봉이 아주 없거나 가볍게 달아 채비가 흐름에 실려나가도록 한 방식도 있다. 역시 대 끝이나 줄의 변화로 낚는 낚싯법인데, 한국의 일부지방 어부들은 이것을 쓸레기라고 부른다.
끝보기낚시도 그 일종으로, 입질을 전달받을 수 있는 찌 대신에 낚싯대 초릿대 끝의 움직임이나 변화를 보고 입질을 판별하여 물고기를 낚는 방법이다. 밤낚시 때는 초릿대 끝에 케미라이트를 달아서 쓴다. 또한 민장대 맥낚시는 물의 색이 흐린 곳에서 사용한다. 맥낚시에 잡히는 대표적 어종은 망둥이 ·납자루 등이다.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찌낚시에 비해 수동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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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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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
옛부터 많은 문인묵객(文人墨客)들이 자연과 더불어 낚시예찬의 시화(詩畵)를 남긴 기록이 남아 있다. 고구려 소수림왕(小獸林王) 때 것으로 “압록강에 싱그러운 봄이 다시 찾아들매 고기잡이 배가 한가로이 강 위에 떠 있구나”하는 시구는 그 옛날의 멋진 낚시 풍류를 잘 나타낸다. 공자(孔子)도 조이불망(釣而不網)이라 하였는데, 그 뜻은 군자는 낚시를 하되 그물질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낚시꾼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강태공(姜太公)은 고대 중국 주(周)나라 문왕(文王) 때 산둥성[山東省] 사람으로, 본명은 여상(呂尙)이었다. 웨이수이[渭水] 강가를 찾아 난세를 걱정하고 천하의 경륜을 탐구하며 자연 속에 파묻혀 유유자적 호연지기를 길렀는데, 그는 곧은 낚시로 물고기에는 마음이 없었고 오로지 명상에 잠겨 있었다. 강태공은 국가에 등용되어 정치에 크게 공헌하였는데, 그의 행적은 30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온다.
그가 낚시를 잘해서가 아니라 곧은 낚시로 세월을 낚았다는 이야기이다. 큰 인물이 될 만한 사람을 위빈지기(渭濱之器)라고 하는데, 이 뜻은 강태공이 웨이수이 강가에서 낚시를 하다가 문왕에게 등용되어 한 나라의 재상이 된 데서 나온 말이다. 물론 강태공이 낚시의 원조는 아니며 이미 과학적인 낚시 방법으로 낚시가 성행하였고, 낚시가 삶의 수단이 아니라 취미 또는 즐거움으로도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중국에는 조차(釣車)라는 낚시도구가 있었는데, 그 구조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오늘날 릴의 시조가 아닌가 생각된다. 고대 중국에서는 낚시가 발달하고 성행했음에 틀림없다. 유럽에서의 낚시 역사도 듀카리온 홍수와 비슷할 만큼 오래되었다. 베라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용사)가 처음 낚시를 시작하였다는 설도 있는가 하면, 일설에는 아담의 셋째아들인 셋(Seth)이 그의 아들들에게 낚시를 가르쳐 후세에 전한 것이라고도 한다.
또한 《구약성서》의 예언서에도 낚싯바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때의 낚시는 생존수단으로서 고기잡이를 목적으로 한 것이 분명하지만 《플루타크 영웅전》에 보면 낚시는 마르쿠스 안토니우스(Marcus Antonius)와 클레오파트라(Cleopatra) 시대에 존재하였고, 그들이 낚시를 즐긴 것을 알 수 있다. 고기를 낚는 일 자체의 즐거움과 재미에 바탕을 둔 이 사상은 고금을 통해 이어져 내려오는데 300년 전에 쓰여진 ‘낚시인의 바이블’라 할 수 있는 아이작 월튼(Izaak Walton)의 저서 《조어대전(釣魚大典):The Compleat Angler》에도 ‘명상하는 사람의 레크리에이션’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수긍이 간다. 그것은 낚시인의 기분이며 철학이다.
바다낚시의 장비가 좋아지고 항해술의 발달하면서 바다낚시가 가능하게 되었다. 한국의 경우에도 민물낚시뿐만 아니라 바다낚시도 성행하는 추세이다. 호레이쇼 넬슨(Horatio Nelson) 제독과 헬무트 몰트케(Helmuth Moltke) 장군이 낚시인으로 알려졌으며, 정치가로는 비스마르크(Otto Bismark), 스티븐 클리블랜드(Stephen Cleveland),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철학자인 허버트 스펜서(Hebert Spencer), 음악가 루트비히 베토벤(Ludwig Beethoven), 로시니(Gioacchino Rossini) 등이 있다.
미국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도 낚시의 명수였으며,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는 바다낚시 전문가였다. 오늘날 낚시는 스포츠·레저로서 인기를 얻어 한국의 낚시인구는 약 300만 명이 넘는다. 낚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낚싯바늘이 만들어진 것은 구석기시대의 일이다.
낚싯바늘에서 낚싯줄, 낚싯대에서 릴에 이르기까지 모든 낚시도구가 점차 개량되고 미끼를 좀더 멀리 정확하게 던질 수도 있게 되었다. 미끼도 다양하여 루어 플라이 등을 살아 있는 벌레처럼 보이도록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스포츠로서의 낚시 역사는 한마디로 낚시도구의 발달사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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