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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지도 못하는 260km/h 속도, 계기판에 왜 존재할까
수호천사!! | 2019.06.15 | 조회 264 | 추천 1 댓글 0

얼마면 돼? 250? 300? 500?

달리지도 못하는 260km/h 속도,

위 사진에 있는 계기판은 어떤 차의 것일까? 가운데에 있는 것은 500까지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타코미터인 것 같다. 그러나 사실 가운데에 있는 저것은 속도계다. 5,000rpm이 아니라 500km/h가 적혀있다는 것이다.

 

그들에겐 뻥 뚫린 깨끗한 도로, 그리고 최상급 타이어만 있다면 400km/h는 그리 어렵지 않다. 부가티 시론은 제로백 2.5초, 0-200km/h 6.5초, 0-300km/h는 13.6초를 기록한다. 최고속도는 안전을 위해 420km/h에 제한되어 있다.

달리지도 못하는 260km/h 속도,

자동차 속도계에 적혀있는 숫자의 범위는 다양하다 0부터 160까지 적혀있는 차도, 260까지 적혀있는 차도, 부가티처럼 500까지 적혀있는 차도 있다. 요즘 나오는 차들은 240km/h나 260km/h까지 적혀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어차피 300km/h로 달릴 곳도 없는데 굳이 속도계에 300km/h까지 써놔야 하나?", "내 차는 100km/h도 힘든데 굳이 200km/h까지 써놓을 필요가 있나?"과 같은 의문 말이다. 나름 일리 있는 질문이다. 해외로 나가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우리나라의 법정 최고속도는 110km/h가 전부고, 100km/h로 달리기도 버거운 차들의 속도계에 200km/h까지 써져있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달리지도 못하는 최고속도. 계기판에는 왜 써져있을까?

1. '최고속도'는 자동차 제조사의 마케팅 수단

달리지도 못하는 260km/h 속도,

그렇다면 왜 달리지도 못하는 최고속도가 계기판에 적혀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될 것 같다. 첫 번째는 최고속도는 자동차 제조사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이를 가장 잘 활용하는 것이 앞서 소개한 부가티가 아닐까 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를 말하라 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부가티"라고 대답한다. 그만큼 부가티는 '최고속도'라는 타이틀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라는 것이다. 여담으로 가끔 "렌터카"라고 대답하는 분들도 있다.

달리지도 못하는 260km/h 속도,

사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타이틀은 꽤 많은 자동차에게 오갔다. 맥라렌 F1부터 시작해 부가티 베이론, 코닉세그 아제라, 헤네시 베놈, 부가티 시론 등 수많은 자동차들이 이 타이틀을 손에 쥐었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가 부가티라고 생각한다. 이 마케팅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 차의 최고속도는 160km/h입니다"라는 문구보단 "이 차의 최고속도는 320km/h입니다"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마치 "이 삼성폰의 카메라는 1000만 화소입니다"보다 "이 아이폰의 카메라는 2,400만 화소입니다"가 더 끌리는 것처럼 말이다.

 

2. 기계적 한계와 심리적 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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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A의 최고속도는 120km/h이고, 자동차 B의 최고속도는 250km/h이다. 100km/h로 달렸을 때 더 여유롭게 달릴 수 있는 차는 어떤 차일까?

 

최고속도는 자동차의 한계다. 사람마다 체력의 한계가 다르듯 자동차의 속도 한계도 다르다. 체력과 지구력의 한계 범위가 넓을수록 축구 경기를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최고속도와 엔진의 힘이 여유로울수록 자동차가 느끼는 기계적 한계와 운전자가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이 다르다.

달리지도 못하는 260km/h 속도,

더 나아가 경제적인 면도 따져볼 수 있다. 최고속도가 높다는 것은 힘도 좋다는 이야기다. 자동차 A가 오르막을 오르는 것보다 자동차 B가 오르막을 오르는 것이 훨씬 여유로울 것이다.

 

자동차 A는 모든 힘을 다 사용해야 하지만 자동차 B는 3분의 1만 사용하면 된다. 엔진을 여유롭게 사용하면 연비는 더욱 좋아진다. 단순히 배기량이 높고 힘이 좋다고 해서 연비가 나쁘다는 것은 옛말이다.

 

3. 국가마다 다른 속도 제한과 도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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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우토반에는 속도 무제한 구간이 있다. 이 구간 1차로에선 안전한 범위 내에서 차량을 한계까지 몰아붙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부고속도로의 최고 제한 속도는 110km/h다. 우리나라에선 속도계에 써져있는 250km/h가 무의미다. 그러나 독일 아우토반으로 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만약 각 나라의 최고 제한 속도에 맞춰 속도계에 표기되어있는 숫자가 달라진다면 제조사는 수출국가마다, 차량마다 다른 계기판을 장착해야 한다. 생산 라인이 각 나라마다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는 전혀 경제적이지도, 효율적이지도 않다.

자동차 속도 경쟁 문화. 지킬 것만 지킨다면 아름다운 문화

일반 도로에서의 속도 경쟁. 살인 미수나 다름없다

달리지도 못하는 260km/h 속도,

자동차 속도 경쟁 문화는 분명 긍정적인 문화다. 한국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단순히 탈것이 아닌 재미를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그에 따른 문화도 발전한다면 자연스레 자동차 산업과 문화도 발전할 것이다. 더 길게 본다면 모터스포츠 문화와 사업도 발전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는 순수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자동차 문화가 아직 발전하지 못했다. 유럽에선 남녀노소 주말마다 즐기는 트랙데이도 우리나라에선 전혀 흔하지 않다.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드래그 레이스도 없다. 뉴스에는 일반 도로 위에서 레이스를 벌이는 비상식적인 소식만 간간히 들려온다. 이는 음주운전과 같은 살인 미수나 다름 없다.

달리지도 못하는 260km/h 속도,

이러한 운전자들 사이에선 200km/h 이상의 속도에선 단속 카메라가 해당 차량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류로 처리시킨다는 속설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속설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과속 단속 카메라는 320km/h 이하로 달리는 모든 차량의 속도를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

 

과속 단속의 핵심은 카메라가 아닌 도로에 내장되어 있는 센서다. 사각형 혹은 원형 센서가 도로에 내장되고, 10~20m 간격으로 설치된다. 센서 위를 지나갈 때는 자기장이 변한다. 첫 번째 센서에서 두 번째 센서를 밟을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해 과속 여부를 결정한다. 두 센서의 간격이 10m라고 가정해보자. 이곳을 100km/h로 달린다고 했을 때 두 번째 센서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0.36초다. 0.36초보다 빠르게 지나가면 카메라에 찍히게 되는 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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