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는 야생 겨자(야생 양배추)에서 개조된 형질로 콜라비, 케일, 브뤼셀, 양배추 등과 한 기류에 속한다. 향이 많이 나고 푸른빛이 도는데, 이 향기 때문에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우리가 먹는 브로콜리는 꽃 부분이고 줄기는 꽃대라고 한다. 꽃 부분을 먹는 양배추 중 한 종류가 이탈리아에서 품종 개량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유사한 식재료인 콜리플라워는 브로콜리의 변종이다. 상온에서도 모습이 변하지 않는 콜리플라워와 달리, 브로콜리는 수확 후 즉시 저온 보관하지 않으면 변색되어 버리기 때문에 보존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콜리플라워에 비해 유통량이 훨씬 적었다. 그러나 저온 유통 기술의 개발과 냉장고의 보급에 의해 1980년대부터 브로콜리의 생산·유통이 급속도로 확대되었다.
브로콜리 영양과 효능
브로콜리에는 고혈압 위험을 낮추는 칼륨이 100g당 370㎎이 들어 있고 임산부의 기형아 출산 위험을 낮추고 빈혈을 예방하는 엽산과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한 크롬도 함유하고 있다. 한편 열량은 100g당 28㎉로 체중 감량을 하려고 식이요법 중인 사람에게도 좋다. 브로콜리를 즐겨 먹으면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전립선암 등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여러 역학조사를 통해 알려져 있다. 브로콜리에 함유된 설포라판(Sulforaphane)과 인돌(Indole) 화합물이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돌은 에스트로겐(Estorgen)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방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C가 풍부하고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여 뼈의 건강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야맹증 개선, 면역력 증강, 피로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브로콜리와 음식궁합이 잘 맞는 식품에는 아몬드, 오렌지 등이 꼽히는데 브로콜리(비타민 C)와 아몬드(비타민 E)를 함께 먹으면 머리가 좋아지고, 브로콜리에 오렌지를 곁들이면 비타민 C가 강화되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브로콜리 고르는 법
브로콜리가 너무 큰 것은 색이 빨리 변하고 줄기가 질긴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고를 때는 색상은 녹색이 진한 것을 고르고 크기는 작으면서도 단단한 것으로 골라야 한다. 또한 봉오리가 꽉 다물어져 있고 중간이 볼록한 것이 좋다.
브로콜리 손질법
브로콜리를 깨끗이 씻으려면 그릇에 물을 담아 꽃봉오리 부분이 물에 잠기도록 뒤집어 놓으면 더 효과적인데 그릇에 꽉 차게 담고 10~20분 가량 놓아두면 꽃봉오리가 열리면서 흙과 벌레 등 오염물질이 떨어진다. 끓는 물에 데칠 때는 줄기를 먼저 넣고 송이를 나중에 넣어 살짝 데치면 색이 선명해지고 씹히는 맛을 살릴 수 있다. 줄기부분은 질길 수 있으므로 껍질 부분을 깍은 후 데쳐서 먹는다.
브로콜리 보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