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어느 남자가 이발소에 갔다. 남자는 대머리인 이발소 주인을 보고 동질감을 느끼며 말했다. "요즘같은 21세기에 좋은 약은 다 나오면서 도데체 대머리 치료약은 왜 좋은 게 안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그러자 이발소 주인이 주위를 살펴본 다음 남자의 귓가에 나즈막이 속삭였다. "사실, 훌륭한 특효제가 나왔어요. 대머리 치료에 100% 효과가 있답니다." "그래요? 그게 뭡니까?" "놀라지 마세요. 여성의 거기 액으로 만든 약이에요. 난 매일 바르고 있어요," 남자가 주인을 유심히 바라 본 다음에 말했다. "하지만 사장님 머리는 당구공처럼 반들반들 거리잖아요!" 그러자 이발소 주인이 다시 한 번 나지막히 속삭였다. "머리야 그렇죠..... 하지만 이 주렁주렁한 수염 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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