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관리비 청구서가 없네.
어디로 갔지.. 분명히 여기 이 가방에 두었는데....."
벌써 30분이 넘게 가방을 뒤지는 S.
"안되겠다. 관리사무소에 가봐야겠다."
관리사무소에 가서 재발급을 요청하니 이미 납부가 되었다고 한다.
더 당황한 S. 신랑에게 전화해봤다.
"아니.. 내가 그런거 내는 거 봤냐?"
점점 더 오리무중이다.
다시 집으로 와서 다시 가방을 찾아보다가 .....
점점 사색이 되어가는 S .
며칠 전
아버님 생신이어서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외출을 하면서 우체통에서 편지뭉치들을 꺼냈다 .
식구들과 만나서 식사를 한 후 헤어지면서
뒤늦게 생각나 아차하며 아버님께로 갔던 S
"아버님 이거..."
"머 이런걸.. 됐다.."
"아이 아버님 성의니까 받아주세요.."
"괜찮대도 그러는구나.. "
"아잉.. 아버님.."
극구 사양하시는 아버님께 애교섞인 목소리로
자켓주머니에 넣어드렸던
봉투가 지금 S손에 있는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