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서 상걸리를 지나 홍천의 ㅅ ㅁ 면에서 있었던 이야기래요.

여기사는 이씨 홍천읍 장날 오랫만에 장에가니 홍천군의 장날이라  

여기 저기 학교 동기등 친구들을 만나 대포도 몇사발하였지만  

만나는 친구들마다 이다방 저다방에서 코피를 여러잔 마셨는데  

그날밤 집에와 베개 베고 누웠는데 도저히 잠이 안오는지라  

그전에 잠 안올 때 마누라와 응응하면 단잠잤던 기억이 떠올라  

마누라 불러서 응응했는데도 도저히 잠이 안오는거라  

밤새 다섯번을 하고 첫닭 우니 잠이 쏟아져 내쳐 자버렸는데  

그부인 빨래터에 나와 계속 하품하며 눈감고 비누 쳐대니  

동네 아낙들 "영이엄마 엊저녁에 그거했지?" 허니  

"어떻게 알았어요?"헌다  

"아 엊저녁 밤에 집 옆을 지나는데 소리나던데"허니 순진한 영이엄마  

"아글씨 애들 아버지 장에서 코피 마시곤 밤새 다섯번이나 허는디 그게 정력젠가벼" 하며 어제 장에가서 다방코피 다섯잔 마신 이야기를해주니  

이동네 아줌씨들 애빨래만하곤 모두 집으로 가선 빨래 팽개치고  

농협 연쇄점으로 달려가 코피를 사다놓곤 밤이 되길 기다려  

저녁상 물리곤 독하게 한사발 코피를타서 남푠들한테 앵겨 버렸는데  

물론 효과가 있었는지 아침에 빨래터에선 모두들 하품에 기지개를 켜니  

발없는말이 천리간다고 며칠사이에 농협 연쇄점에 커피가 바닥났고  

동네 남정네들 쌍코피 터진일이 신문에만 안난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