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후, 방에 늘어져 있던 아들은 시원한 물이 먹고 싶어졌다 그러나 천선이 게을러 꼼짝하기 싫었던 아들은 역시 거실 소파에 늘어진 채 기대어 tv를 보고 있던 아빠에게 큰소리로 말했다.
"아빠, 물 좀 갖다 주세요"
"냉장고에 있으니까 네가 갖다 먹으렴" 아빠는 부드럽게 말했다. 그러나 5분후,
"아빠, 물 좀 갖다 주세요"
"네가 직접 가서 마시라니까!" 짜증 섞인 아빠의 목소리, 그러나 또 다시 5분후.
"아빠, 물 좀 갖다 주세요" "갖다 먹어! 한번만 더 부르면 혼내주러 간다." 아빠가 화가 났다. 그리고 다시 5분후
"아빠, 저 혼내 주러 오실때 물 좀 갖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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