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초라함을 느낄 때 ♣
나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것은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는 결코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함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이다
그때 나 자신이 몹시도 초라하고
가난하게 느껴져 되돌아보게 된다
법정 스님 의 내가 초라함을 느낄 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