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남부 가와사키의 와카미야 하치만구사당에서는 매년 4얼 15일이 되면 우리 시각으로는 차마 민망한 축제가 열리는데 카나마라 마쯔리라고 우리말로는 남근축제라고 하는 요상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마쯔리는 일본어로 축제를 뜻하고 카나마라라는 말에서 카나(金)는 쇠, 마라(魔羅)는 일본 승려들의 은어로 성기를 나타내는말로 이를 합성시키면 요상한 단어가 탄생하는데 이를 축제로 승화시켜 놓은 것이 남근축제가 되는 것입니다. 일본 시골마을의 축제지만 카나마라 마쯔리 역시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고 있고 매년 가와사키에 위치한 와카미야 하치만구 사당을 찾는 이들이 늘어 이제는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한주 정도를 앞두고 있는 올해 역시 남근축제의 열기로 벌써부터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카나마라 마쯔리가 있는 날이면 거대한 남성 성기모양의 형상을 앞세워 퍼레이드를 여는데 이는 출산을 통한 번성과 에이즈퇴치를 기원하기 위한 축제라고 합니다. 주민들은 여성의 질 속에서 살면서 그녀가 사랑하는 연인의 남근을 뜯어먹을지도 모르는 악마를 물리치는 것을 비는데 전설에 따르면 한 지방의 장인이 악마의 이빨에 상처를 입은 남근을 쇠로 만든 것에서 유래했다고도 전해지는데 모든 과정은 성직자에 의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카나마라 마쯔리가 인기있는 이유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축제 현장에서 남근 모양의 캔디를 빠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 혹자는 남근 캔디를 쪽쪽 빠는 여성의 모습은 마치 펠라치오를 하는 여성의 그것과도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남성 역시 남근 모양의 캔디나 젤리를 먹으며 축제를 즐기기는 마찬가지이구요... 일본의 마쯔리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를 보존하고 전통적인 신성성을 계승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며 또 개인의 놀이, 관광적 목적 등 범위와 내용이 다양합니다. 대형 나무 남근모형 전시장은 여성들로 붐비는데 염치 불구하고 나무로 만들어진 거대 남근 모형 위에 올라타 요염한 자세로 기념사진도 찍기도 합니다. 카나마라 마쯔리 역시 전통을 계승하고 일상에 벗어날 수 있는 놀이, 그리고 세계인들을 끌어들이는 관광적 목적을 만족시키는데 손색이 없는 축제로 올해 역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