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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실화 - 카트라이더 사라다 | 2010.08.11 | 조회 16,849 | 추천 82 댓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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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 카트라이더 유저입니다. 형 역시 카트라이더 유저이고요. 형은 어릴때부터 병을 좀 앓았지만 내색을 하지 않았기에 나았나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형은 19살(고3), 저는 16살(중3) 일 때였습니다. 형은 솔리드프로 한번 몰아보는게 소원이라며 정말 열심히 루찌를 모았습니다. 그렇게 루찌를 3만쯤 모아갈무렵 저는 연습용카드밖에 없었기에 형의 아이디를 잠시 빌려 제 아이디로 선물해버렸습니다. 선물한 뒤에 후환이 두려워 그냥 모른 체 했지만 형은 나의 갑자기생긴 솔리드 R4에 별말 없이 지나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참 좋은형이었는데.. 솔리드프로를 사겠다며 제게 맡긴것입니다. 솔리드프로는 루찌차중 상당히 좋았기때문에 저도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열심히 키웠습니다. 그런데 40000루찌를 거의 다모아가며 pc방에서 형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어.. 성준이냐..?" "응 형아 거의 다 모았어 앞으로 2000루찌정도 남았어" "아 그러냐..? 잘했네.." "당연하지. 근데 솔프사면 내가 먼저 타는거다?" "하하 그래라" "근데 갑자기 왜전화했어? 목소리도 좀 이상하네?" "아.. 오늘.. 나 어디 먼데로 떠단다" "엄마말 잘 듣고 공부해서 좋은대학가서 인생 잘 살아야돼?" "어 근데 갑자기 그런건 왜 말해?" "그런게 있다. 후훗.." "어 그럼 끊어~" 딸깍 그때 형의 쓸쓸한 목소리를 눈치채야했었던것인데.. 솔프에 눈이 멀어 계속 게임을 했습니다. 솔프를 사고 운전한 뒤 집으로 돌아와보니 형이 없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도 없었습니다. 몇시간이 지나도 오지않길래 웬지 불안해서 혹시 형이 어떻게 된것인가 하며 별 상상을 다 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3~4시간 후에 돌아오셨습니다. 마치.. 인간의 얼굴이 아닌듯 했습니다 "엄마... 형은 어딨어?" "형은.. 좀.. 먼데로 갔어.. 당분간..... 못볼거야.." "에이, 솔리드프로 자랑하려고 했는데. 어디로 갔는데요?" .............. 형은.. 어떻게 되었는지는 말 안해도 아실것입니다. 어머니 아버지의 절규속에서.. 고통받으며.. 지방대로갔습니다. ← 잘됐다. 공부안하며 카트하는 꼬라지 보고 내가 알아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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