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가 일을 일찍 마치고 집에 가고 있었다.
아내에게 오늘 일찍 간다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 집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남자가 말했다.
"여보세요"
전화는 아내 대신 딸이 받았다.
"어 아빤데 엄마는 지금 뭐하니?"
"위층 침실에서 ㅇㅇ 삼촌이랑 놀고 있어요"
"뭐? 침실에서? 엄마한테 지금 집앞이라고 전해라!"
"네~"
그리고 잠시 후에 비명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들리고, 딸이 다시 수화기를 들고 말했다.
"아빠가 말한대로 전했더니 엄마가 아무것도 안 입고 뛰쳐나와서 계단을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서 굴러 떨어졌어요."
"그거 참 쌤통이다.(남자도 참.. 성격이 원,) 삼촌은 어떻게 됐니?"
"창문밖에 수영장으로 뛰어내렸는데 아빠가 물 빼놓은거 몰랐나봐요, 아저씨도 안움직여요"
그리고 남자가 말했다.
"뭐? 수영장? 우리집에는 수영장 없는데??"
전화번호 잘못눌렀구나.. 그리고 남자는 전화를 끊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