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벗지 마세요!
속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위장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의사 선생님의 꾸중을 듣고
주사를 맞기 위해 간호사를 따라갔다.
“바지 내리시고요. 이쪽에 엎드리세요.”
어려서부터 주사를 무서워했기 때문에
바짝 긴장한 채 바지를 벗었다.
비스듬히 엎드려서 기다리는데,
간호사가 무서운 주사 바늘을 들고
들어와서는 갑자기 엉덩이를 두 번 때리더니
가차 없이 팬티 위로 주사를 놓는게 아닌가?
깜짝 놀라서 돌아보자 간호사가 말했다.“저기…. 팬티를 안 벗으셔도 될 것 같아서요.”
애써 웃음을 참으며 돌아서는 간호사의 뒷모습을 보며 내 시선은 자연스레 팬티를 향해 내려갔다.
아뿔사! 팬티에는 주사 바늘이 충분히 통과할 정도로 커다란 구멍이 나 있었다.
순간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병원을 나갈 때까지 간호사와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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