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짜라니까 5
대학 교수, 사업가 그리고 정치인, 이렇게 세 사람이 점심을 먹으러 중국음식점에 갔다. 마침 그 업소는 개업 3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오늘은 모두 공짜입니다' 라는 안내문을 내걸고 손님을 맞고 있었다.
세 사람은 뭐든지 공짜라는 말에 너무 기쁜 나머지 각각 요리를 시키기로 하고 차례로 팔보채와 난자완스, 그리고 유산슬을 주문했다.
주인은 세 사람이 너무도 뻔뻔스럽게 요리만을 시키자 자기가 너무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뭐든지 공짜이긴 하지만 두 글자로 된 메뉴만 공짜" 라고 했다.
그 소리에 대학 교수는 짜장을 시켰고 사업가는 짬뽕을 시켰다. 그런데 정치인은 얼른 이렇게 말했다. "탕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