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프랑스인, 유대인, 이 세 명의 남자가 3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다.
교도관이 그들에게 말했다. ˝한 사람당 하나씩 소원을 말해 보시오.
그럼 3년 동안 그 소원을 누릴 수 있게 해주겠소. 생각할 시간을 하루 줄 테니 잘 생각해 보시오.
기회는 이번 단 한 번 뿐이오.˝ 그 중 시가(Cigar)피는 것을 좋아하는 미국인은
3년 동안 원 없이 필 수 있는 시가를 달라고 말했고, 교도관은 그 자리에서 그가 원하는 만큼의 시가를 주었다.
그리고 매우 낭만적인 프랑스인은 3년 동안 감옥에서의 무료한 생활을 견딜 수 있게
아름다운 미녀와 함께 있게 해달라고 말했고, 교도관은 흔쾌히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유대인은 다른 것은 필요 없으니 3년 동안 언제든지 외부와 통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고,
교도관은 그날 당장 그의 감방에 전화기를 설치해 주었다.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흘러 세 명의 남자는 모두 출소하게 되었다.
제일 먼저 출소한 사람은 미국인이었는데 정신없이 밖으로 뛰어나온 그의 입과 콧구멍에는 시가가 짠뜩 끼워져 있었다.
그는 괴로워하며 미친 듯이 소리쳤다. ˝불을 달란 말이야! 불을!˝
알고 보니 그가 성급한 나머지 시가만 달라고 했을 뿐, 불을 달라는 말을 깜박 잊었던 것이다.
이어서 출소한 사람은 프랑스인이었는데, 그는 아름다운 미녀와 함께 양손에 각각 아이 하나씩
손을 잡고 데리고 나오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미녀의 뱃속에는 이미 아기가 한 명 더 들어서 있었다.
프랑스인은 아이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휴, 이제 어떻게 돈을 벌어서 이 애들을 키운단 말이야?
가장 마지막으로 출소한 사람은 유대인이었다. 그는 기쁜 얼굴로 교도관의 손을 잡고는 몇 번이고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제 소원을 들어준 덕분에 망하지 않고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매출이 200%나 오른 데다 가족들과 회사
직원들이 모두 제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제 마음이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정말 살맛이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