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맞대고 이별이 눕고 간 자리마다 추억만 눈물만 슬픔의 흔적만 있진 않을거야.
사랑하여 가슴 설렌 시간도 사랑하다가 미워져 잠새도록 잠 못 이룸도 사랑하다가 하늘가 버린 운명도 바람편에 건넨 사랑도 눈물겹도록 꽃 피고 꽃 진 자리마다 터벅거리는 그리움의 향기 필지도 몰라.
어찌 잊혀지겠어 어찌 지워지겠어 네가 오고 내가 가는 침묵의 행복이거늘 아니라고, 아니라고 다짐하면서 들어선 눈물 한방울의 늪인 걸.
맺히고 엉킨 사연들 가슴에 못다한 말 되어 어느 곳 어디에 피더라도 화장 곱게 한 그리움 꽃처럼 피어 방울방울 살다가 문득 너도 나처럼, 내가 보고 싶을지도 몰라.
가슴에 못다한 말 내 삶의 전부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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