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1일 아침8시에 담양군 문화회관 앞 만남의 광장에서 문화회원 150여명이 4대의 버스에 분승하여 원장 인사에 이어 여러 가지 식품 등을 배부 받고 곧바로 출발하여 한 시간 남짓 달려서 정읍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출발하니 전주에서부터 여산 까지는 아침안개가 걷히지 않아 바로 가까운 곳이나 멀리가 온통 희뿌옇고 거기다가 비닐하우스가 이곳저곳에 널려있어 흰색을 더하고 있었다. 위로 올라갈수록 단풍색이 짙어져가는 것을 실감하며 계룡산 휴게소에서 잠시 머문 뒤에 옥천군에 이르니 국도에 접어들면서 속도가 줄어져서 주변을 살피기가 수월하였다. 문티재 넘어서 보은군에 이르고 말티재 고개를 구불구불 지나서 속리산 입구 식당 앞에 도착하니 낮 12시가 되었다. 속리산은 조선팔경의 하나로 소금강 또는 제2금강산이라 부르고 높이1057m로 보은군과 경북 상주에 걸쳐있는 명산이다. 1970년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속리산은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다 하여 구봉산이라고도 하였으며 신라시대에 속세와 이별하고 수도에 전념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하여 속리산이라 이름지었다한다. 예약된 식당에서 미리 차려놓은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는데 커다란 비빔그릇에 갖가지 산채볶음과 버섯 등이 너무나 푸짐하여서 못다 먹을 것을 걱정하면서 먹어보니 씹는대 애로가 있었지만 맛은 괜찮고 어육류가 일절 없는 것이 특징이었다. 점심을 마치고 약 1키로 쯤 되는 거리를 걸어서 법주사에 이르러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경내 곳곳을 살폈는데 해설사의 말에 의하면 청동미륵대불의 높이가 33m인데 청동(靑銅) 160톤을 지어붓도 조각하여 순금 80kg을 도금하였는데 금값만 12억 원어치가 들었다 고한다. 특히 사찰의 경내 국보 쌍사자석등(雙獅子石嶝 제5호)과 팔상전(捌相殿 제55호) 그리고 석연지(石蓮池 제 64호) 등 국보 3점이 각각의 건물 안에 모셔져있는데 조그마한 비석에 국보 제 몇 호라는 내용이 새겨져있다. 그리고 사천왕 석등(四天王石燈 보물 제15호)등 9점의 보물이 있다고 한다. 절 뒤쪽에 커다란 가건물 안에서 대웅보전(大雄寶殿) 복원작업(復元佛事)중이고 내년(2005년)가을에 준공된다하며 작업광경은 가건물에 가려서 볼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