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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한 이야기
아린아린이 | 2020.03.08 | 조회 298 | 추천 0 댓글 0

˝귀찮다는데 왜 그래요, 대체?˝
˝그러니까 잠깐 시간 좀 내 달라니까˝
˝시간 없어요, 그만 좀 해요 이제!˝
˝거 되게 빡빡하게 구네...˝
˝선배 좋아하지 않는다고 제가 말했죠?
전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어쨌든 넌 내게 운명지워졌어.
넌 나를 사랑하게 될거야.
그리고 내가 널...지켜줄꺼야˝


정말 지겨웠습니다.
하두 외로워 보이기에 조금 잘해준 것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배는 제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너무나 귀찮게 굴어 짜증이 나고 있었습니다.



˝수업 끝났니?
오늘 날씨 좋은데 어디 바람이나 쐬러갈까?˝
˝선배 혼자 쐬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요. 전 오늘 바빠요˝
˝그러지말고 좀 같이 가자.
우리사이에 내숭떨 필요는 없잖아˝
˝선배!!!˝
˝나 귀 안먹었어˝
˝제발...제발 이제 그만 해요! 난 선배가 싫어요.
알겠어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지겨웠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뻔뻔해져서
동기들이 있는 앞에서까지 노골적으로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젠 아예 그 선배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왜 기분 안좋은일 있니?˝
˝정말 미치겠어. 오늘도 얼마나 열받게
하던지...자기야.
자기가 혼좀 내줘˝
˝내가? 난 안돼˝
˝왜?˝
˝그 사람 싸이코 기질이 있잖아. 무서워˝
˝어휴...정말 난 어떡해...˝




남자친구에게 하소연을 해봐도 소용없었습니다.
아니 그 누구에게
말을 해도 다들 그 선배를 무섭다고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대체 뭐가 무섭다고 그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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