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 동네를 걷던 추억은
일생의 지주가 된다는 것을
삶은 두루마리 화장지 같아서
끝으로 갈수록 더욱 빨리 사라진다는 것을
돈으로는
인간의 품격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삶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 때문이라는 것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을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면 영원한 恨이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다 정상에 서기를 원하지만
행복은 그 산을 올라가는 과정의 시간 속에 있다는 것을
그런데 왜 우리는 이 모든 진리를
삶을 다 살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일까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면 너무 쉽고 간단한데
진정한 삶은 늘 해답이 뻔한데
왜 우리는 그렇게
복잡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것일까
페페신부 <내가 이제야 깨달은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