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별
-이정하-
사랑이여,
아득히 멀기만 한 사랑이여,
내가 여기서 서성이고만 있는 것은
그대 곁에 갈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다.
그대를 가까이 하지 못함은
그러한 까닭이 있기 때문이니
그 이유 또한 묻지 마라.
그 이유가 바로
내 괴로움의 근본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