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뭐기에
-조윤현-
못 먹어 굶주리던 시절 풀대 죽 한 그릇에
나는 굶어도 자식은 먹여야 부모도리 다하는데 아들 장가가는 날 집 사주고 돈 주었더니
며느리 이혼한다고 땅 팔아 적금 대주었다. 동고동락은 옛말인가 독립해서 잘 살려고
부모재산 한 푼이라도 뜯어내야 한다니 자식이 뭐기에 노후에는 무일푼으로 고깃국도 못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