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잔상이 짙게 남는 순간들이 있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또렷하게 맺혀 있는 기억들. 영문은 알 수 없다. 네가 건네던 작은 물체가 하필이면 내 심장과 같은 색이라서거나, 사막보다 더 건조한 마지막 말에 갈증을 느껴서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