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같은 사랑을 하고싶다]
초록이 넘실대는 길섶에 피어난
들꽃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비바람이 불어와도 언제나 은은한
꽃향기 주는 들꽃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색과 길이도 없이 자유로이 만나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그런 사람 잠시 떨어져도 그리워 할줄 아는
그런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싶다
비가 내리면 우산이 되고
눈 내리면 모닥불이 되었다가
그 마음이 곧바로 씨앗이 되어
들꽃으로 피어나는 사람 만나
가슴을 내어줄 사랑을 하고 싶다.
들꽃 향기에 취해
하늘에 별과 더불어 밤을 지새우며
사랑스런 마음에 진정한 입맞춤을 하면서
모든 걸 아낌없이 바치는 사람
과거의 모두를 잊고 만남을 행복해하는 사람
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며 사는 사람
그런 사람 만나 사랑하고 싶다.
누군가 보아주지 않지만
혼자서 마음의 향기를 내며
들꽃처럼 기다릴 줄 아는 사람.
스케치북에 마음의 그림을 그려
만남의 시간을 추억의 칸으로 메워가며
언제나 행복해 하는 그런 사람.
- 사랑이 너의 가슴에 中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