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나에게 없다고 생각하며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모든 것을 정리해야지.
사람들에겐
해지기 전에
한 톨 마음도
남겨두지 말아야지.
찾아오는 이들에겐
항상 처음인 듯
지극한 사랑으로 대해야지.
잠은 줄이고
기도 시간을
늘려야지.
늘 결심만 하다
끝나는 게,
벌써 몇 년째인지.
또
하루가 가고
한숨 쉬는 어리석음.
후회하고도
거듭나지 못하는
나의 미련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