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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박물관
여자인 내 마음을 설레게한 80년대 절세미녀들
절세미녀 | 2012.01.01 | 조회 25,304 | 추천 150 댓글 3


요새 TV를 보면 80년대 후반 태생, 90년대 태생들이 개성없이 뜯어고친 얼굴을 하고선 메스컴을 주름잡는다.


그렇게 뜯어고쳤는데도 요즘은 예전같은 원판 절세미녀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왜 한눈에 봐도 헉! 하고 심장이 멎어버릴거같은 그런 절대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걸까?


 


생각해보면 요새 배우나 가수들 중에서도 예쁜 여자들은 많다.


하지만 80년대 내게 여신같았던 그녀들에 비하면 요새 미녀들의 아름다움은 "절세"라는 말을 쓰기가 뭐하다.


 


어릴적부터 그림을 꽤 그리던 나는 문방구에 가면 쉽게 살수 있었던 100, 200원짜리 연습장을 사다가 만화 그림을 그리곤 했다. 그런데 이 연습장 맨 앞표지엔 당시 최고의 아이돌 스타들의 사진이 있곤 했다.


그 사진들을 모이기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연습장에 그림을 다 그리고 새걸 사기도 했다.


내가 그시절 가장 좋아하던 미국 여자 스타들은 피비 케이츠와 브룩 쉴즈.


80년대를 같이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아마 알거다.


그땐 내가 초등학생이었기 때문에 그녀들의 영화를 보고 좋아했던게 아니라, 순전히 절세미녀 외모에 푹 빠져 열렬히 좋아했던거다.


연습장 표지에서 처음만났던 그녀들의 모습은 내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놨다.


 


내가 어릴적 외국인을 동경하게 된건 순전히 그녀들 때문이었던게 분명하다!


그녀들의 시원스러운 마스크와 매혹적인 눈빛은 어린 내겐 우리 전통적 아름다움을 초라하게 느끼게마저 했다. 물론 어른이 된 지금이야 동양적 아름다움을 매우 좋아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땐 이 미녀들의 사진이 A4 용지 크기로 프린트되어 장당 150원에 팔리기도 했는데, 그때를 회상하면 난 용돈 대부분을 이 미녀들 사진 수집에 열심히 탕진했던거 같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근처에 중고등학교들도 있었기 때문에 근처 문방구에서 이런 사진을 팔거나 코팅 서비스까지 해주곤 했다. 코팅이 그때 장당 300원이었는데, 그때 내 용돈에서 300원은 거금과도 같았다. 그래서 코팅은 월중행사로 했던거 같다.


다른 또래 친구들은 이런 외국 배우들에 관심이 없고 TV 만화 인물에만 관심이 몰려있었는데, 난 TV 만화 인물은 이미 떼고 이런 실제 인물에 열광했던 이유를 지금 생각해보니, 당시 내가 또래 친구들에 비해 키도 좀더 크고 2차 성징도 더 빨리 찾아왔기 때문에 자연스레 여성적 아름다움에 더 빨리 눈을 돌렸던거 같다.


 


 


#사진1#


 


피비 케이츠(Phoebe Cates)는 우리나라에선 중국계 혼혈이라고 잘못 알려졌고 나 또한 그렇게 믿어왔는데, 원래 아버지가 인도 출신 미국인이고 어머니는 스코틀랜드 혈통의 미국인이란다.


가족중 쇼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몇 있고 성씨도 Cates라는 성씨를 만들어 쓰게 된거라는데, 피비 케이츠가 케빈 클라인의 아내라는건 오늘 알았다! 헉! 왜 나만 몰랐을까?


위 사진은 내가 제일 처음 소장한 피비 케이츠 사진인데, 엄마! 혹시 내 이 미녀 컬렉션들 나 없는 사이 안버렸지?


(울 엄마 나 없을때 내 물건 버리시는데 도사이심)


 



 


하지만 최근 사진들 보고 실망을 안할수가 없었다...


너무 오랜만에 본 피비 케이츠의 최근 모습들.


차라리 안봤음 싶었다.


예전의 그 청순하고 아름다운 그 모습대로 기억했음 좋았으련만.


 


피비 케이츠보다 더한 인물이 브룩 쉴즈라지.


브룩 쉴즈는 첨 보고 숨이 멎을거 같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브룩 쉴즈가 망가져가는 모습들을 보는건 참 곤욕이었다.


브룩 쉴즈는 어눌한 연기력 및 불행한 사생활들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난 그래도 예전 브룩 쉴즈가 아이돌 스타였을때 모습만을 간직하고 싶다.


현재 마흔이 넘은 브룩 쉴즈는 인간적으로 또 한 어머니로서 성숙한 아름다움을 가졌겠지만, 내가 어릴적 흠모했던 그 여신은 아니다. 완전히 딴사람 같군..


브룩~, 왜 그리 망가졌니~? 


 



 



 


 미녀들 중 단연 최고의 미녀를 뽑으라면 주저없이 올리비아 핫세(Olivia Hussey)를 뽑겠다.


난 첨 올리비아 핫세를 보고 동양인인줄 알았는데, 사실 동양인의 피는 섞이지 않은 아르헨티나 출신 배우다.


넋을 빠지게 하는 신비스런 눈동자.


물론 올리비아는 80년대를 풍자하는 배우가 아니라 60년대 아이돌 스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에도 꾸준히 이전의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던게 아마도 TV에서 주기적(?)으로 방영해주던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때문이 아니었을까?


 



 


몇년전엔 이탈리아 합작 영화 "마더 테레사"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이젠 잔주름이 많이 간 할머니의 모습의 그녀가 참 익숙치 않다.


 



 


80년대 어린 아이였던 나도 이제 어느덧 딸 둘의 엄마가 되어있다.


종종 난 내 딸들이 크면 어떤 모습일까 하고 혼자 상상해본다. 절세미녀들은 아니더라도 예쁘고 총명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은 여느 딸가진 엄마들과 다름 없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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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80년대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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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 추천 0 | 09.22  
여기에 이런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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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냄새 | 추천 0 | 09.21  
옛날 생각이 나네요
0    0
제너럴 | 추천 0 | 09.20  
귀한 자료를 보고 가네요 ㅎㅎ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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