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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박물관 | |||||||||||
90년대 배우 열전 (2) 크리스챤 슬레이터 마빡샘 | 2011.08.29 | 조회 14,050 | 추천 69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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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를 풍미했던 2번째 배우로 저는 크리스챤 슬레이터를 꼽습니다. 물론 특별한 기준이 있는 건 아니고 20대를 막 시작한 저에게 문화적 충격을 주었던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진1#
정은임 아나운서의 <영화음악>을 애청하셨던 분들이라면 오프닝 음악으로 사용되었던 한스짐머의 <you're so cool>을 기억하실거에요
90년대 초반 포스트 모더니즘이 시대를 풍미하고 쿨이란 단어가 아직 세상을 아작내기 직전....
진정 유치찬란하고 맹목적이나 쿨한 영화가 등장합니다.
바로 <트루로맨스> 지요.. you're so cool은 트루로맨스 ost의 1번트랙곡입니다..
아직 스타감독이 되기 전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시나리오를 쓰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명성이 자자하던 <토니스콧>이 감독한 이 영화에서 저는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매력적인 배우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크리스챤 슬레이터 웬지 어버버 하고 루저같기도 한 이 사람은 사랑에도 얼마나 맹목적이었던지 물불을 못가립니다..
우연히 수원의 동시상영관에서 보게된 이 영화에서 B급 영화의 냄새가 물씬 났지만 뭔가 시대를 앞서가는 듯한 쿨함과 무모함.. 그리고 크리스챤 슬레이터라는 배우는 그 전까지 알던 배우들과는 다른 시크함을 선사합니다.
<장미의 이름>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어린 수도사로 눈도장을 찍고 <볼륨을 높여라>에서 이미 시대의 반항아 아이콘으로 이름을 드 높인 그는 <트루로맨스>에서 그 진가가 드러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90년대 초 중반까지 초보영웅 컵스와 의적로빈훗까지 쉴 새없이 달리고 브로큰애로우 같은 액션대작에도 출연하게 되지만 트루로맨스에서 보여준 B급 정서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작품을 하기는 하는것 같지만 사생활 관리를 잘 못해서인지 90년대와 같은 명성은 사라지고 없네요..
참, <트루로맨스>에 브래드피트가 완전 귀차니즘의 정석같은 엉망진창인 인물로 깜짝 등장합니다.. 지금이라도 이 영화를 보실수 있다면 젊은 날의 브래드피트(비록 눈부신 미모는 볼 수 없지만)나 패트리샤 아퀘트, 게리올드맨 같은 빛나는 배우들을 덤으로 보실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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