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동물용의약품의 비정상적인 약국 유통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선다고 제약전문매체인 데일리팜이 2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한약사회 동물약품위원회는 다음 11월 한 달 동안 수도권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 현황을 조사하고, 구체적인 실태 파악을 진행한다.
최근 몇년새 동물약국 간판을 단 즉, 동물용의약품을 판매하는 약국이 급증했다. 2014년 말 2917개소였던 것이 최근 5800여개로 거의 두 배가 됐다. 반려동물인구가 느는 것과 함께 약국이 활로 모색 차원에서 동물약품 판매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데일리팜은 실태조사 배경으로 동물약이 구입처별로 가격차이가 커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동물약국이라고 하지만 재고관리의 문제로 보호자들이 자주 찾는 몇 가지 품목을 집중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짓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약국마저 판매가격도 다르다는 의미다.
동물약품위원회 한 관계자는 "동물약은 현재 구입처별로 가격차이가 큰 문제가 있다. 이에 직접 약사들이 현장을 찾아가 구입해 비교해보고, 현황을 조사하려는 것이다"라고 데일리팜에 설명했다.
지난 23일 열린 약사회 상임이사회에서 김대업 약사회장은 건강기능식품 품질 검증 강화 등과 함께 동물용의약품 유통구조 개선을 내년도 중점사업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