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난한 사내가 있었습니다. 힘겹게 살아가던 그에게는 목표가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남들이 쉽게 입어보지 못하는 고급 외투를 사는 것이었습니다. 외투가 전시되어 있는 가게를 지나칠 때마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저 옷을 입고 다닌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사내는 그 외투를 사기 위해 철저하게 절약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이 말랐지만 음료수로 갈증을 달래지 않았습니다.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다른 곳에서 오래 머물다 집에 들어가곤 했습니다. 심지어 구두 뒤축을 닳게 하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걸어 다니기도 했습니다.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던 그는 마침내 그렇게 소망하던 외투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내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밤늦게 집에 돌아오다 강도를 만났습니다. 가진 것이 없었던 사내는 강도에게 외투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실의에 빠진 사내는 슬픈 나날을 보내다 결국 화병에 죽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미래를 위해 시간과 돈을 절약하며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지나고 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오로지 미래에 묶여 오늘이라는 삶의 공간을 희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는다면 미래에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세요, 그리고 오늘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세요. 오늘이 있기에 미래가 있습니다. – 헬렌 켈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