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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시대' 김치, 실제 효능은 얼마나? 코땡이 | 2020.12.03 | 조회 1,282 | 추천 0 댓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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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이후 글로벌 ‘면역력 음식’ 대열에 올라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여러가지 재료가 잘 융합되면서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루는 장점도 있지만 팬데믹 시기에 가장 돋보이는 매력은 건강한 ‘발효식품’이다. 국내에서도 김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주요 관심사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김치와 관련된 연관어는 ‘건강’(효능 등)과 관련된 단어들이 가장 많으며, 그 중에서도 ‘비타민’, ‘면역력’, ‘암’ 순으로 관심이 높다. 건강식품으로 알고만 있던 김치, 실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정도 일까. 김치 유산균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생균이다. 채소와 양념 또한 우리 몸에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장을 깨끗하게 해주는 등의 영향을 미친다. 물론 항산화성은 갓 담근 김치보다 발효과정을 통해 잘 익은 김치가 더 높다. 현재까지 과학적 연구를 통해 보고된 김치 효능으로는 항산화, 비만 및 지질 저해, 대장 건강 증진 및 대장암 예방 기능, 면역 기능 개선, 아토피 및 알러지 저하 등이 있다. 먼저 콜레스테롤이나 혈당등과 관련된 연구를 살펴보면 김치를 일주일 동안 210g/일 먹은 이들은 이보다 적게 섭취한(15g/일) 대상자에 비해 공복혈당과 총 콜레스테롤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2001)에 실린 연구(김치보충제가 건강한 성인의 혈중 지질농도에 미치는 영향) 결과이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6주 동안 30g/일의 배추김치 동결건조 분말을 섭취한 대상자는 위약 섭취 대상자에 비해 혈중 중성지방,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하고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다. 발효식품답게 장 건강과 관련된 연구는 많이 나와있다. 지난 2016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소개된 연구에서는 김치를 일주일 동안 150g/일 먹은 성인 여성의 경우, 이보다 적은 양(15g/일)을 섭취한 여성에 비해 장내 유해 미생물의 증식이 억제되고 유익 미생물의 증식이 촉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 성인을 대상으로 2주간 김치를 200g/일 먹고, 2주간은 먹지 않게 하는 패턴을 8주간 반복하게 한 결과, 김치 섭취 기간에 장내 유익효소들이 증가하고 유해효소들은 감소했다는 연구(이기은, 최언호, 지근억. ‘김치의 섭취가 인체의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 한국식품과학회지 1996)도 있다. 면역력 향상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찾아볼 수 있다. 국내학술지 ‘영양과 건강저널’(2018)에 소개된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차연수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김치는 산화적 스트레스·암 예방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며 염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건강에도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이 소개한 7편의 김치 역학 논문중에는 김치를 하루 85~158g 섭취하는 사람은 0~36g 먹는 이들에 비해 아토피 피부염의 위험도가 0.68배 낮았다는 연구가 있다. 차 교수팀은 논문에서 “김치를 많이 섭취할수록 아토피 피부염·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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