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대한 엉뚱한 궁금증] 1. 초록색을 자주 보면 눈이 편안해진다? 초록색은 눈에 피로를 가장 적게 주는 색으로 긴장을 완화시켜주고, 혈압을 낮춰준다. 또한 교감신경계에 최면제 작용을 하며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기도 한다. 생활 속에서 초록색 식물을 가까이하거나 직장인들은 모니터 바탕화면으로 초록빛이 도는 이미지를 사용하면 눈의 피로감을 덜 수 있다. 2. 눈 다래끼는 보기만 해도 옮는다? 눈 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피지선에 포도상구균에 의한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데 세균성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같이 전염되는 건 아니다. 따라서 보기만 해도 옮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워낙 흔한 질병이다 보니 속설도 많다. 눈썹을 빼서 돌 위에 올려놓으면 그 돌을 차고 지나간 사람에게 다래끼가 옮겨 간다는 속설이 대표적이다. 사실 다래끼 부분이 속눈썹 주변에 생기기 때문에 속눈썹을 뽑게 되면 고름이 나와 염증이 사라질 수는 있지만, 뽑는 과정에서 오히려 손에 묻어있는 오염 물질이 염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3. 안경을 오래 쓰면 눈이 튀어나온다? 안경을 오래 쓴다고 눈이 돌출되지는 않는다. 눈이 튀어나온 다는 것은 근시가 심한 상황에 해당하는데 정상인의 안구 앞뒤 길이는 2.3 ~ 2.4cm이지만 4 ~ 5디옵터의 근시가 되면 이 길이가 2.7 ~ 2.8cm로 늘어나면서 눈이 다소 밀려나와 외견상 눈이 크다는 느낌이 든다. 이 밖에도 다른 부차적 요인이 있을 수 있는데 안경을 끼고 있다 벗으면 눌려있던 콧잔등 때문에 눈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일 수 있고, 햇볕을 받지 못한 눈 주위가 다른 부위보다 선명하게 보일 수 있으며, 평소 오목 렌즈 안에서 작아 보이던 눈이 안경을 벗으면 커 보이는 현상도 있을 수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