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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 ||||||||
잘못된 음식 궁합 글로 | 2019.06.05 | 조회 250 | 추천 2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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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종종 홍차에 꿀을 타서 마시곤 하는데요, 이 둘은 잘못된 만남입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균 작용을 해주는 홍차의 탄닌(tannin) 성분은 꿀에 많이 들어 있는 철분과 결합하면 탄닌산철로 바뀌는데, 이 성분은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몸 밖으로 배출돼 버립니다. 홍차의 떫은맛이 싫어서 꿀을 타 마셨다면 꿀 대신 설탕을 조금 넣는 것이 탄닌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굴도 역시 떫은맛이 나는 홍차, 포도주, 감 등과 함께 먹지 말아야 합니다. 탄닌이 굴의 철분과 만나면 탄닌산철로 바뀌어 체내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죠. 체내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레몬이나 초장 등의 산성 식품과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반면, 꿀과 잘 맞는 조합으로는 대추(기침, 감기예방, 불면증 해소), 도라지(기관지 및 호흡기 기능 향상), 생강(체온 높여주고 감기 예방), 계피(관절염 예방, 면역력 강화) 등이 있습니다. 수분 흡수에 좋은 채소인 오이는 자를 때 '아스코르비나아제(ascorbinase)'라는 효소가 나오는데 이는 비타민 C를 파괴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C가 많은 무, 당근 등의 채소와 생오이를 함께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 무생채, 물김치 등에 늘 함께 넣는 오이와 무는 둘 다 차가운 성질이라 속이 냉한 사람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도 있으니 유의하세요.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산에 약하므로 무와 오이를 함께 써서 조리해야 한다면 먼저 오이를 식초와 함께 버무린 다음 무와 같이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에도 아스코르비나아제가 있는데 익히면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익힌 당근과 오이는 함께 먹어도 무방합니다. 오이는 될 수 있으면 다른 채소와 따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호텔 조식에 꼭 나오는 빵과 오렌지주스는 아마 함께 많이들 드셨을 텐데요,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조합입니다. 전분으로 만든 빵은 우리 침 속에 들어 있는 녹말분해효소인 프티알린(ptyalin)을 통해 소화되는데, 산성인 오렌지주스와 만나면 프티알린 성분이 제대로 효능을 발휘하지 못해 소화가 잘 안 됩니다. 빵은 역시 우유와 함께 먹어야 진리! 시금치는 채소 중 비타민 A의 함유량이 가장 많고, 비타민 C, 칼슘, 철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식재료입니다. 시금치 속 칼슘은 지방의 체내 흡수를 줄여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잎 부분은 부드러워 자극이 적고 소화를 촉진합니다. 따라서 성장기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특히 권장할 만한데요, 상극인 재료가 있으니 바로 두부와 멸치입니다. 시금치에 있는 옥살산 성분이 두부에 다량 함유된 칼슘 성분과 결합해 불용성 옥살산칼슘을 생성하면 인체의 칼슘 흡수를 줄일 뿐 아니라 결석증까지 유발합니다. 멸치도 마찬가지예요. 이를 막는 방법은 바로 참깨와 함께 먹는 것인데요, 참깨가 시금치의 옥살산 성분을 무력화해 주는 데다 시금치에 부족한 단백질, 지방, 비타민 B 등을 보충해 줍니다. 또, 참깨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아미노산의 하나인 리진은 결석 방지 역할을 해줍니다. 시금치를 요리한 후 고소한 참깨를 뿌려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 되겠죠? 시금치는 조개와 함께 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빈혈 예방에 좋고, 사과와 함께 갈아서 즙으로 마시면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라 추천합니다.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 1위 국가로, 라면은 이제 대용식이 아니라 일상식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라면을 먹고 난 후 입가심용 단짝 친구인 콜라는 서로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라면의 면발을 쫄깃하게 해주는 종합인산염은 칼슘을 결합하는 성질이 있고, 콜라의 카페인 성분도 동일한 역할을 갖고 있습니다. 과다 섭취하면 몸 속 칼슘이 다량으로 방출돼 뼈를 약하게 만들고 심할 경우 골다공증과 충치를 유발하기 때문에 같이 먹는 것도, 각각 다량을 섭취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면에 우유 1컵을 부어 같이 먹으면 우유의 담백함이 라면의 얼큰한 국물과 어우러져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칼슘 보충, 나트륨 배출 효과가 있어 추천할 만합니다. 또 칼륨이 풍부한 단호박을 넣어 조리해 먹으면 라면 속 나트륨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고 특히 미네랄, 비타민 함량이 많아 비만 예방은 물론 부족한 영양분까지 보충할 수 있어 라면을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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