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매체 기즈모도는 스마트폰에서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정리했다. 개인정보가 누출되지 않기 때문에 원치 않는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된다.
◇브라우저 내 사생활 모드
스마트폰 브라우저 안에 사생활 모드가 생긴 지 꽤 됐다. 하지만 아직 사용해 본 적이 없거나 이런 기능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생각보다 유용한 기능으로 광고 업체가 자신의 사용 정보를 가져가는 것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생활 모드를 쓰게 되면 브라우징 검색 기록, 쿠키 등이 창을 닫을 때 함께 삭제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많이 쓰는 크롬 브라우저는 '새 시크릿 탭'이라는 기능이 있다. 화면 오른쪽 아래 '···'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메뉴에서 고를 수 있다. 아이폰 자체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는 오른쪽 아래, 열려있는 창을 볼 수 있는 '〃' 버튼을 누르면 왼쪽에 '개인정보보호'라는 메뉴가 나온다. 이것을 선택하면 익명으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사생활 모드를 사용하더라도 사이트에 로그인 하는 순간 해당 서비스에는 개인의 기록이 남는다는 것이다. 구글과 계정을 동기화시킨 웹사이트가 많은데 이를 로그인해서 사용하면 모든 기록은 구글이 수집할 수 있다.
크롬과 사파리 사생활 모드 메뉴 이미지 ◇브라우저 설정을 바꾸기
사생활 모드를 매번 켜기보다 사용하는 브라우저의 자체 설정을 바꾸는 것도 자신 인터넷 사용 정보를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는 설정에 들어가면 '개인정보(Privacy)'라는 메뉴가 나온다. 이곳에서 인터넷 사용 정보인 방문한 사이트 기록이나 쿠키 등을 삭제할 수 있다. 특히 체크해야 할 포인트는 쿠키 항목에서 서드파티 사이트에서 쿠키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기능을 켜는 것이다.
크롬과 사파리 스마트폰 내 설정 메뉴 사파리의 경우 기본적으로 타 사이트에서 쿠키를 추적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설정에서 사파리 메뉴에 들어가면 '크로스 사이트 추적 방지(Prevent Cross-Site Tracking)'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자. 단, 이 기능을 사용하면 다른 사이트에서 자동 로그인이 유지가 안 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이 밖에 사이트 방문 기록 등을 지울 수 있는 메뉴도 있으니 필요에 따라 이용하면 된다.
◇VPN 사용하기
VPN은 가상 사설망이다. 인터넷 연결 위치를 외부에 숨기는 것이 기본 역할이기 때문에 광고나 사이트 추적 등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 검색해보면 다양한 앱이 있다. 유료 서비스도 있지만 일정 데이터 용량까지는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많아 이용하면 된다.
VPN 앱은 스마트폰에 설치할 때 프로파일 등이 자동으로 설정돼 해당 기능만 켜면 쉽게 쓸 수 있다. 필요할 때만 켜서 사용하고, 필요하지 않으면 바로 앱에서 끄고 인터넷을 쓰면 된다. 특히 카페 등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 보안이 염려된다면 VPN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브라우저 사용하기
크롬이나 사파리처럼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있는 것이 아닌 보안 기능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는 브라우저를 쓰면 된다. 탑 브라우저, 브레이브, 덕덕고, 파이어폭스 포커스 등이 개인 정보 보호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본인의 사용 환경에 편한 앱을 설치해 정보를 보호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