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비행기 엔진을 수리하느라 정신없는 비행사에게 맑은 눈동자를 가진 어린 왕자가 다가와 부탁합니다.
'나 양 한 마리만 그려줘'
그림이라고는 평생 '코끼리를 잡아먹는 보아 뱀'만 그려본 청년은, 고민 끝에 '양이 들어갈 만한 크기의 상자'를 그려줍니다.
"이 상자 안에 네가 원하는 양이 살고 있단다."
어린왕자는 그림에 만족해하며 고마워하죠.
그 상자 안에 그려져 있다는 동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감이 오질 않는다면, 또는
많은 도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 순수한 초식 동물의 눈빛이 그립다면,
그대에게 이곳을 방문하시라고 말씀해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