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홍렬이 김보연을 짝사랑했던 시절을 공개했다.
3월3일 방송된 MBC '추억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만능엔터테이너 혜은이, 김보연, 전영록이 출연, 당시 영화계와 가요계를 동시에 누렸던 그들의 인기와 활약상에 대해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홍렬은 "물랑루즈라는 홀이 잇었는데 김보연씨가 거기서 노래를 부르고 내가 진행을 맡았다"며 "정말 청순했다. 김보연을 소개한 후 퇴장하고 커튼 뒤에서 바라보던 시절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걸 애처롭게 바라봤는지 한번은 밥을 사줬다"며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콧구멍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김보연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보연은 당시 이홍렬에 대해 "다른 사회자와 달라보였다. 레벨도 높고 똑똑해보였다"고 칭찬하며 "속으로 키만 조금 컸으면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렬은 또 미국으로 유학갔던 김보연에게 받은 27년전 편지를 공개했다. 김보연은 첫 미국 생활의 낯선 느낌을 그대로 담긴 당시의 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김보연은 "그때가 정말 외롭고 힘들었다. 연예계 생활을 하고 싶지 않아서 떠났던 건데 누구한테라도 마음을 터놓고 싶은 상황에서 이홍렬씨 카드가 반가워서 답장을 했다"고 밝혔다.
이민지 oing@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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