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무한도전이 1세대 아이돌 H.O.T의 재결합 소식을 알린 가운데 설 연휴와 겹친 공연날짜를 바꿔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과거 H.O.T의 상당수 팬들이 한 가정의 며느리가 됐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은 지난달 29일 “오는 15일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H.O.T와 ‘토토가3’(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 특집 무대를 연다”면서 H.O.T의 17년만의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이에 H.O.T의 골수팬들은 시청자게시판에 설 연휴가 겹친 공연날짜가 지방팬들과 유부녀들을 고려하지 않은 일정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시댁에 가야하는 며느리는 어쩌라고 날짜가 이렇냐”면서 “오빠들 좋아했던 나이는 거의 시댁 가서 음식 만들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글로 남겼다. 다른 누리꾼도 “평일이면 회사에 연차를 내서라도 가겠는데 설 연휴 전날 공연이라니...30대 주부팬은 오지 말라는 겁니까”라며 “이날만을 기다린 팬으로서 아쉽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역시 H.O.T. 인가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