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8개월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강성훈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접 셀프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강성훈은 꾸준히 탈색을 해야만 유지 가능한 노란 머리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강성훈은 지난해 12월 7일 이후 SNS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약 8개월 만인 오늘, 해당 게시물을 올리면서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앞서 강성훈은 지난해 11월 팬들에게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 당했다. 당시 강성훈 팬 70여 명은은 "강성훈이 2017년 4월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의 티켓 판매 수익금과 팬들의 후원금을 기부할 것처럼 속인 뒤 가로챘다"며 강성훈과 팬클럽 운영자 A씨를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강성훈과 팬들 간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그 과정에서 강성훈은 결국 지난해 12월 31일 젝스키스를 탈퇴했다.
강성훈과 팬들의 법적 공방은 지난 7월은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는 이달 17일 강성훈의 사기 및 횡령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강성훈과 팬클럽 측이 기획한 행사가 영상회 참가에 목적이 있고, 팬들의 자발적인 모금이었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었다.
또 강성훈은 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방송사들이 저작권을 가진 젝스키스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이를 CD로 제작해 배포했지만, 영상 속 당사자인 강성훈에게도 복제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봤다.
이후 강성훈은 공식 팬카페 '후니월드'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강성훈은 "2017년 4월, 많은 팬분들이 참여해주신 덕분에 후니월드에서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영상회 후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공지를 늦게까지 이행하지 못하였고, 잘못된 정산 내역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영상회 수익금은 젝스키스의 이름으로 산불피해복구재단과 한국새생명복지재단에 기부하였다. '후니월드'의 미흡했던 영상회 사후 처리 과정과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강성훈은 약 8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이는 사기 및 횡령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 약 2주 만이기도 하다. 팬들과의 법적 공방을 갓 끝낸 강성훈이 SNS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그가 바로 복귀에 나설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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