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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 ||||||
달라진 유재석? 유재석의 새로운 전성기 열리나 코땡이 | 2019.10.01 | 조회 183 | 추천 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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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21세기 방송가를 주름잡고 있는 최고의 스타다. 한국갤럽이 매년 연말 벌이는 설문조사 ‘올해를 빛낸 예능방송인’ 결과만 봐도 알 수 있다. 설문에서 유재석은 2010년과 2011년 내리 2위를 기록했지만,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는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지율에선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 유재석이 기록한 지지율은 2015년 최고치인 51.3% 찍은 뒤 2016~2018년에는 45.0%→38.3%→33.4% 순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12월 내놓은 자료에서 “지난해까지 유재석은 세대 불문하고 가장 사랑받는 위치였으나 올해는 좀 달랐다”며 “10~40대 여성에서는 박나래가 1위, 고령층에선 강호동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방송가 안팎에서는 한동안 ‘유재석 위기론’이 나돌곤 했다. ‘1인자’가 필요 없는 관찰 예능이 방송가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유재석이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유재석은 2005년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매년 방송 3사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1개 이상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곤 했지만, 2017년과 지난해엔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의 새로운 전성기가 시작된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유재석의 신규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방송가에 안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유재석이 출연한 신규 예능은 ‘미추리 8-1000’(SBS) ‘범인은 바로 너‘(넷플릭스) ‘요즘애들’(JTBC) 등이었다. 하지만 이들 프로그램은 대중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편이었다. ‘해피투게더 4’(KBS2)나 ‘런닝맨’(SBS)처럼 그가 이끄는 장수 예능들 역시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거나 과거와 같은 화제성은 띠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유재석이 명불허전의 파워를 다시 보여주기 시작한 건 올여름부터다. ‘무한도전’(MBC) 연출자인 김태호 PD와 손잡고 지난 7월부터 선보인 ‘놀면 뭐하니?’(MBC)는 매주 참신한 아이템을 내놓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유재석은 이 프로그램에서 드럼 연주에 나서거나,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요즘 인기 예능은 과거보다 정서적 교감을 중요시하면서 일상적인 내용을 담는 경향이 있다”며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이 이런 추세에 적응할 수 있는지 담는, 그런 실험을 벌이는 듯한 방송”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부터 방영되고 있는 ‘일로 만난 사이’ 역시 좋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프로그램은 유재석이 게스트와 일손이 부족한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내용인데, 유재석이 과거 맹활약한 버라이어티 포맷이 아니다.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는 관찰 예능의 강점을 빌려오면서, 게스트와 티격태격 말다툼을 하는 토크쇼의 재미도 보탠 콘텐츠다. 지난 4월부터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이고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록’ 역시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애환을 담백하게 녹여내면서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재 예능의 트렌드는 ‘연예인보다는 일반인’ ‘스튜디오보다는 야외’라고 할 수 있다”며 “이렇게 달라진 방송 환경에 유재석이 자신을 맞춰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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