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정준일과 배우 정은채가 불륜설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정준일 소속사 엠와이뮤직 측은 17일 "사생활적인 부분이라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정은채에게 기혼 사실을 숨긴 적은 없다.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정준일과 정은채가 10년 전 불륜 관계였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정준일은 기혼 상태에서 정은채와 사귀었고, 이로 인해 전 부인 A씨와 이혼했다.
하지만 정은채 측근은 "두 사람이 사귄 건 맞지만, 당시 유부남인 줄 모르고 만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은채도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정준일은 지난 2012년 입대를 앞두고 A씨와의 결혼, 이혼 소식을 동시에 전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정준일은 4년 교제한 A씨와 2010년 혼인신고를 했지만, 2011년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A가 직장 때문에 다시 타국으로 떠나기 전 혼인 신고를 했다. 사실 저는 서류 절차인 혼인 신고가 어떤 의미인지 당시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A가 3개월 뒤 귀국했지만 애초부터 가정을 꾸리지 않은 데다가 제 마음도 떠난 상태여서 결국 헤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이혼 사유가 정준일의 여자 문제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1년 8월에는 집 앞에 찾아와 지금 만나는 여자를 노골적으로 거론하며 조용히 끝내 달라고 요구했을 뿐 단 한마디의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당시 A씨는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뒤늦게 상대 여성이 정은채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이와 함께 정은채의 과거 또 다른 불륜설에도 관심이 쏠렸다.
정은채는 지난 2013년에는 일본 배우 카세 료와 불륜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일본 파파라치 매체는 정은채와 카세 료가 호텔에서 함께 투숙한 뒤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은채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일본에 있는 친구가 아이를 낳아 휴가차 방문했다"며 "홍상수 감독의 영화 촬영 때 카세 료와 친해져 여행 가이드를 해준 것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정준일은 2009년 그룹 메이트로 데뷔했다. 2011년에는 첫 솔로앨범 'Lo9ve3r4s'을 발표했으며, '안아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정은채는 2010년 영화 '초능력자'로 데뷔해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역린', '더 킹', '안시성'과 드라마 '리턴', '손 더 게스트' 등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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