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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 ||||||
[원세나의 연예공:감] '돈되지', 또 연기…'시청자와 약속' 어디로? 문제덩어리 | 2021.05.26 | 조회 556 | 추천 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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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앞둔 신규 프로, 방송 당일 '편성 연기' 반복 첫 방송 예정인 SBS 플러스 새 예능 프로그램 '돈이 되는 지식 차트쇼-돈되지'(이하 '돈되지')의 편성이 방송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또 한 번 연기됐다. SBS 플러스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편성 변경 소식을 알렸다. 그 이유로 '후반 작업 문제'를 내세웠다. SBS 플러스는 "오늘 방송 예정이었던 '돈되지'는 후반 작업 문제로 수요일 밤 11시 30분으로 편성이 변경됐다"며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당초 예고된 방송 시간은 오후 7시 30분, 채널 측이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오후 6시 30분께였다. 방송을 불과 한 시간여를 앞두고 보내온 입장문이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낯설지 않다는 것이다. 불과 한 주 전인 지난 17일에도 편성 연기 소식을 전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밝힌 연기 이유는 '방송사 사정'이었다. SBS 플러스는 "오늘 밤(17일) 8시 30분 방송 예정이었던 '돈되지'는 방송사 사정으로 편성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단순한 '양해사항'이라고 넘어가기엔 문제가 있어보인다.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반복되자 일각에선 방송 연기 이유가 SBS 플러스가 내세운 '방송사 사정'이나 '후반 작업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돈되지'는 채널이 새롭게 론칭하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채널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예고 자료를 배포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던 상황이라 더욱더 그렇다.
SBS 플러스에 따르면 '돈이 되는 지식 차트쇼-돈되지'는 한 주를 뒤흔든 경제 핫이슈부터 돈 주고도 쉽게 못 들을 경제 역사와 내 지갑을 지켜주는 꿀팁까지 세간의 모든 돈 이야기로 꾸며지는 랭킹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돈 버는 MQ(Money IQ)를 키워줄 본격 '벼락 거지 탈출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이유야 어쨌든 방송을 불과 몇 시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편성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연기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경우다. 무엇보다 시청자와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가볍게 뒤집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상파 3사와 종편, 그리고 각종 케이블 채널 등 수많은 방송사는 방송 날짜와 시간 등을 정리한 프로그램 편성표를 운영하고 자사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이를 미리 공개한다. 시청자들은 안내된 편성표를 참고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골라 시청한다. 공개적이고 암묵적으로 이뤄지는 방송사와 시청자 간 약속인 셈이다. 결론적으로 SBS 플러스는 '돈되지'를 시청하려고 마음먹은 예비 시청자들과 약속을 펑크 낸 셈이 됐다. 말하자면 아주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기로 해 단장을 하고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친구가 갑자기 연락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약속을 며칠 미루자고 하는 상황이랄까, 그것도 두 번이나. 연기된 '돈되지'의 다음 방송 예정 시간은 26일 수요일 오후 11시 30분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SBS 플러스 측을 비롯한 프로그램 제작진이 명심해야 할 점은 한가지다. 바로 '시청자에 대한 예의'에 대한 자성이다. 내부의 문제든 외부의 문제든 방송도 되기 전에 신뢰를 져버린 부분에 대해서도 할말은 없어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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