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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고 싶었다" 신지수, '육아 우울증 걱정'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유선 "찾아간 적도" [SC리뷰] ('해방타운')
놀히타리 | 2021.08.25 | 조회 949 | 추천 0 댓글 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새 입주자 배우 유선이 으리으리한 집부터 친한 동생들과 '워킹맘'의 고충으로 울컥했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해방타운'에서 새입주자로 유선이 출연했다.

벌써 열세번 째 입주자, 유선은 "저번에 방송 이후로 (제작진에게) 당장 방 달라고 요청했다. 집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데 가슴이 너무 떨리더라. 촬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밖에서 잔 적은 있지만 제 개인을 위해서 외박을 한 건 처음이다"라고 설레어 했다.

이어 "나만의 시간 아니냐. 저번 촬영 이후로 '해방앓이' 중이다. 마치 마법에 풀린 신델라처럼 자꾸 무도회장이 생각나듯이 '해방타운'이 생각나더라. 그릇을 봐도 '해방타운' 가서 써야겠다 싶다. (해방 후) 집에 딱 들어갔는데 '왜 이렇게 잘해주지?' 싶었다. 들어가자마자 '밥해야 되네'라 하니까 '알아서 먹을게 쉬어'라고 하더라. 더 잘해준다. '가끔 집을 비워야 되겠네' 생각이 들면서 (집에) 들어가는 다른 느낌이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선은 "저는 평소보다 (도경완 씨가) 더 연락을 많이 한다"라는 장윤정의 말에 "물론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좋지만 혹여 집에서의 시간들보다 더 좋아할까봐 남편들이 더 신경쓰는 게 있을 수 있다"라고 공감했다.

이미지 원본보기결혼 10년차, 연애 10년차 8세 딸을 키우고 있는 유선은 어떤 배우든 찰떡 소화하는 팔색조 매력 배우였다. 연애 결혼 20년 동안 한결같이 사랑해온 유선은 "문득 생각을 해보니까 여러 가지 멀티가 안되는 스타일이어서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건 딱 일과 가족이더라. 일과 가족 이외에는 자연스럽게 포기하고 내려놓게 되면서 '나'를 위한 시간은 묻어두게 되고, 결국 나만을 위한 거는 자연스럽게 어느 순간부터 포기하게 됐다"라 털어놓았다.

그동안 '남편'과 '아이'를 우선했던 유선은 "내가 첫 번째가 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들이 늘 있었다. 입주자분들이 자기 꿈을 펼치기도 하고 안해본 것들을 하는 걸 보면서 '되게 부럽다. 나도 저런 거 해보고 싶었는데. 맞아, 나도 저런 거 못하고 살았지 하면서 공감이 됐다. 이제는 나를 좀 채워넣는 시간을 갖고 싶다. 예전의 열정을 다시 깨워서 나를 다시 찾는 시간이 됐음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선은 새벽 1시까지 짐을 쌌다. 유선은 "한 달 정도 나가계실 건가요?"라는 남편의 말에 "제가 내일 떠나거든요. 자유를 찾아 떠납니다. 돌아오는 날은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각오하시죠"라고 농담했다. 유선의 딸은 "엄마 떨려서 잠 못자겠다"라며 엄마의 해방을 응원했다.

결국 한 시간도 못잔 유선은 "'자야지'하고 누웠는데 내일 해야할 걸 생각하니 떨려서 잠을 못잤다"라고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유선은 몸을 부르르 떨기까지 하며 "늘 나서는 집이 이렇게 색다른 기분일 줄이야"라고 행복해 했다.

이미지 원본보기유선은 차를 타자마자 졸음을 깨기 위해 음악을 들었고, 선글라스를 쓰며 멋도 챙겼다. 유선은 90년대 음악을 연달아 들으면서 노내를 열창했다. 그는 "제 추억 속의 노래다. 90년대 시절을 보낼 때 노래와 다르게 랩이 주는 매력이 있어서 그때부터 힙합을 좋아하기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유선은 깔끔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에 놀랐다. 유선은 '원했던 인테리어' 콘셉트에 "지금 저희 집도 보면 여기저기 물건이 올려져 있다. 아이 물건이 거실에도 있고. 양말이 돌돌 말린 채 어딘가에 던져지고. 그래서 여행지 같은데 가면 깨끗한 이부자리와 가구만 있는 그런게 저한테 편안함을 준다"라고 말했다.

그가 원했던 그대로인 '해방타운'에 유선은 급기야 눈시울까지 붉혔다. 짐을 옮기다가도 울컥, 유선은 애써 웃으려 노력했지만 "왜 눈물이 (나지) 너무 좋다"라며 쉽게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결혼 후 처음 가져보는 유선 만의 공간. 유선은 "기대를 많이 하고 잠 한 숨 못잤던 것들이 저한테 벅찬 감동으로 문을 여는 순간 한꺼번에 다가온 거 같다. 정말 깨끗한 나만을 위한 수식어가 저한테는 오랜만인 거다. 나만을, 나를 위한 수식어가 오는 벅참이 저한테 있었다"라고 했다.

'요리하고 싶은 공간' 유선은 어젯밤 소중히 챙긴 비밀병기를 꺼내 들었다. 바로 1인용 식기. 나만을 위한 컵도 있었다. 유선은 "항상 남편을 위해서만 예쁘게 (식사를)차려서 SNS에 올리는 것들이 다 남편을 위한 거다. 제 밥은 설거지 편한 그릇에 대충 올려서 먹었다. 무슨 부엌 밥 먹듯이. 나를 위한 상은 예쁘게 안차리게 되더라. 그래서 '해방타운'에 가면 예쁘게 차려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레어 했다.

이미지 원본보기마치 결혼 전으로 돌아간 기분. 유선은 끝없이 그릇들을 꺼내들었다. '나 만을 위한 침대'에서도 눈물이 났다. 장윤정은 "(보통) 예측이 되는 감정선이 있는데 조용하면 운다"라고 웃었다. 그새 눈물을 닦고 벌떡 일어난 유선은 "사연 있는 여자처럼 왜이렇게 감정이 뻑하면 터지는 거야"라고 옷 정리도 열정 넘치게 해냈다. 유선은 "이 옷을 다 입을 때까지 집에 가지 않겠어"라고 다짐했다.

냉장고에 장 봐온 것도 정리했다. 유선은 "해방타운에서의 첫 끼를 위해서 밥 대신 메밀 김밥을 먹기로 했다"라 했다. 메밀면을 삶고 아보카도 쪽파를 썰어낸 유선은 달걀말이도 시작했다. 유선은 "요리 대상이 신랑이 아니라 정말 처음으로 저였던 거였다. 먹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행복해 했다.

여유로운 해방의 오후, 유선은 의문의 상자를 들고 와 "처음으로 나만의 공간이 생긴 거니까 내 공간임을 나타내줄 마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DIY 네온사인을 만들기도 했다.

유선은 어느순간 사생활이 없어졌다고. 유선은 "제 SNS를 보면 일하는 현장 사진 아니면 가족들과 사진 뿐이다. 친구들과 사진을 보기 힘들다. 주어진 시간은 너무 짧고 그 사이에 약속을 잡긴 어려워서 '보자, 보자'라고만 하고 친구들을 많이 못챙겼다"라며 손님을 초대했다. 유선은 "제가 고기를 좋아하는데 편백찜을 먹게 되면서 고기와 야채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 했다. 직접 편백 찜기까지 가지고 왔다.

이미지 원본보기극강의 하이텐션으로 유선을 찾아온 두 사람. 배우 신지수는 '소문난 칠공주' 막내 딸로 사랑을 받았다. 2017년 작곡가 이하이와 결혼해 네살 딸의 봄이 육아에 전념 중이라고. 배우 최자혜는 2010 결혼해 현재 아들 둘의 엄마였다.

유선은 "신지수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애가 애를 키우는 것; 처럼 보이지 않냐. 너무 잘하고 있지만 '저 친구 숨 좀 쉬게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신지수와 최자혜는 유선의 허락을 받고 집안 곳곳을 구경했다. 각자 먹고 싶은 음식도 사왔다. 신지수는 "내가 먹고 싶을 때 딱 먹어야 하는데 아이 때문에 못먹으니까"라 아쉬워 했다. 신지수는 가냘픈 체구와 달리 멘탈이 가장 강하다고.

편백찜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동생들. 신지수는 "난 맥주 빨대로 먹는다"며 직접 가져오기도 했다. 신지수는 "애 엄마는 빨대를 늘 가지고 다니잖아"라며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을 거라고 엄포를 놓았다.

육아로 살이 쏙 빠진 신지수. 그는 "딸이 낯은 이제 많이 안가린다"라 했고 유선은 "얘가 너무 고생하는 거 같아서 '영양가 잇는 거 먹어야지'해서 동네까지 가서 만났다. 그런데 내 얼굴 보자마자 (딸이) 빵 터져서 계속 울었다. 자리에서 못앉고 서서 밥 먹었다"라 했고, 신지수는 "나 진짜 30개월 때까지 안고 다녔다"라고 한숨 쉬었다.

이미지 원본보기이미지 원본보기이미지 원본보기최자혜는 "난 진짜 네가 못버틸 줄 알았다. 지수는 분명 한 20개월 쯤 되면 '언니 나 안할래'할 줄 알았다. 그런데 저렇게 잘해낼 줄"이라고 기특해 했다. 신지수는 "나도 우울증 완전 걸릴 줄 알았다. 가끔 너무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을 때 있지 않냐. '현장으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 했다. 최자혜는 "나는 주방으로 도망간다"라 했고, 신지수는 "난 화장실이다. 이만한 집도 필요없다. 화장실 한 칸만 있으면 해방이다"라고 말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애 낳고 나서는 감정폭이 늘어난다고. 최자혜는 "현실은 너무 오래 쉰 거다. 다시 일을 하기에는 새로운 뉴페이스들이 생겨서 어려워진다. 연기자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해도 다 그렇다"라고 씁쓸해 했다. 유선은 "내 딜레마는 아이가 들어가야 대본을 볼 수 있다. 대본 볼 수 있는 시간은 짧은데 같이 연기를 해야하고, 핑계를 댈 수도 없지 않냐"라고 한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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