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음식을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생각들을 많이 한다.
고기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사찰 음식으로 식단을 꾸리고 맛있게 한상을 먹으면 웬지 조금은 건강해 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이 전혀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다. 불가에서는 사찰에서 먹는 음식이 약이고 의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식약동원>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몸의 상태에 맞추어 음식을 처방해 주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소화가 안되면 간단한 소화제를 먹고 만다. 허지만 불가에서 소화가 안된다고 하면 양배추를 먹고 폐가 안좋은 것 같으면 참기름에 재워 놓은 은행을 먹는다고 한다. 불가에서는 질병이 생기면 음식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증상이 좋아지고 나빠진다고 생각을 한다.
더군다나 요즈음 한국인들은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고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불교에서는 이렇게 폭식을 하거나 음식을 탐하는 것을 금기시 하고 있다. 음식을 먹는 것은 단지 몸에 에너지로 쓰일 만큼의 양을 먹어 줘야 한다. 이렇게 몸에 필요한 양만큼만 먹는다면 무병장수한다고 믿고 있다.
사찰 음식을 배우는 과정에서 느끼는 것이 종교에 상관 없이 건강하려면 음식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